일상 끄적이기

아재론 - NIV Bible 과 미니멀리즘

p5kk1492 2025. 5.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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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만약 모든 것을 버리고 단 한가지만 갖고 살아가야 한다면? 난 스마트폰, 구체적으로는 해당 상황에서 들고 있을 아이폰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이렇게 세가지를 소중하게 쓰는 편이다. 그래서 이 세가지 중 포기하기 어려운게 통신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인 아이폰을 최후의 선택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니멀리즘을 수행하기엔 욕심많은 앱등이다.

 

 

그러면 이제 통신수단도 배제했을 때 간직하고자 하는 물건은 무엇일까? 휴대전화도 없을 무인도와 같은 세상이라면 난 영문 성경을 택했다. 내가 종교적으로 신념이 투철하기 때문은 아니다. 내가 블로그에 Verse of the day 를 영문으로 하는 이유도 나름의 가치중립성을 위함이다. 물론 성경이 특정한 종교의 경전임은 사실이다. 그래도 영어를 제대로 이해못하기에, 그리고 영어가 만인을 대할 수 있는 언어지 않은가. 그리고 성경에는 이야기, 비유, 잠언 등과 같이 써먹을 거리가 많다. 

 

만약에 종교적 책이 아니면 철학척을 꼽고 싶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그래도 훌륭한 철학서적이면서 분량이 적다. 한국어라면 니체의 선악의 저편이나,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을 다룬 책을 간직하고 싶긴 하다. 철학은 두고두고 읽어도 지루해지기 힘들만큼 어려우니까.

 

 

종교, 비종교 모두 아우를 수 있는게 결국 신념이나 이념과 같은 믿음의 영역이 아닐까 싶다. 하다못해 나 자신을 믿는다란 개똥철학도 결국 고유의 가치를 위해 책 한권 정도는 머리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being confident of this, that he who began a good work in you will carry it on to completion until the day of Christ Jesus

 

Philippians 1:6 NIV

 

성경 구절을 말로 읽어보고, 타이핑도 쳐본다. 한글보다 영어로 읽을 때, 이해가 안되지만 그래도 고집한다. 조금은 성경과 거리감을 두는 방법이다. 어쩌면 서구의 언어기 때문에 오히려 심적인 울림이 있을지도 모를 위험이 있을지도. 그렇다면 내가 거리를 두려도 되려 더 마음으로 감화될지도 모르겠다.

 

미니멀리즘을 얘기하다 보디 오늘의 성경까지 묶음으로 넘겨봤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내가 외우고 있는 성경 구절을 언급하며 마무리 하고자 한다.

 

As the body without the soul is dead, so faith without deeds is dead

James 2:26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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