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사연 보살 아내의 고민
https://www.teamblind.com/kr/post/남편이랑-대화만-하면-싸워-미치겠어-fgwyEbgy
결혼생활: 남편이랑 대화만 하면 싸워 미치겠어
맞벌이, 36개월 미만 애 둘 키움주로 싸우는 이유는육아/집안일 중 남편이 하기 싫어하는 부분을 내가 전담하는데, 거기에 자꾸 훈수를 두거나 지적질해서 "그럴거면 당신이 하던가, 당신이 못해
www.teamblind.com
맞벌이, 36개월 미만 애 둘 키움
주로 싸우는 이유는
육아/집안일 중 남편이 하기 싫어하는 부분을 내가 전담하는데, 거기에 자꾸 훈수를 두거나 지적질해서 "그럴거면 당신이 하던가, 당신이 못해서 나한테 맡긴거면 지적질도 하지마라."고 하다가 싸움...
예시)
아내가 애 둘 목욕시키고 나오면 남편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시켰냐? 꼼꼼히 씻긴 거 맞냐? 목욕하는데 애들이 왜 우냐? 샴푸캡 안 씌우니까 우는 거 아니냐?"
아내가 애 둘 밥차려 먹이면 남편이
"왜 맨날 메뉴가 거기서 거기냐. 다양하게 먹여야 편식도 안 한다. 애들 식사예절 제대로 만들어라. 턱받이 꼭 하고 먹여라. 바닥에 안 흘리게 해라. 손으로 못 만지게 해라."
남편이 '요리는 여자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배달 시킬 때 아니면 내가 밥차리는데,
"간이 안 맞다. 이거 오래된거 아니냐. 언제 사온거냐. 메뉴가 너무 고기만 있다. 고기반찬에는 된장찌개가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 빡치게 하는데
남편은 이런거에 빡치는 내가 예민한거래...
자기가 싫어하는 걸 내가 전담해주면 그냥
"고생많았지? 고마워" 말하고 끝내면 안되는걸까?
이거 진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부부상담도 해봤는데 안 바뀌어...
나머지 집안일은 잘하는 편이고 애들하고도 잘 놀아줘서
저 입만 좀 틀어막았으면 좋겠는데
자기는 저 말들을 꼭 해야 된대. 안할 수가 없대.
그냥 내가 마인드를 바꾸는게 빠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야 저 말들을 듣고도 안 빡칠 수 있을까?
애들 앞에서 싸우기 너무 싫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