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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연 보살 아내의 고민

p5kk1492 2024. 8.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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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남편이랑 대화만 하면 싸워 미치겠어

맞벌이, 36개월 미만 애 둘 키움주로 싸우는 이유는육아/집안일 중 남편이 하기 싫어하는 부분을 내가 전담하는데, 거기에 자꾸 훈수를 두거나 지적질해서 "그럴거면 당신이 하던가, 당신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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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결혼생활

남편이랑 대화만 하면 싸워 미치겠어

맞벌이, 36개월 미만 애 둘 키움

주로 싸우는 이유는
육아/집안일 중 남편이 하기 싫어하는 부분을 내가 전담하는데, 거기에 자꾸 훈수를 두거나 지적질해서 "그럴거면 당신이 하던가, 당신이 못해서 나한테 맡긴거면 지적질도 하지마라."고 하다가 싸움...

예시)
아내가 애 둘 목욕시키고 나오면 남편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시켰냐? 꼼꼼히 씻긴 거 맞냐? 목욕하는데 애들이 왜 우냐? 샴푸캡 안 씌우니까 우는 거 아니냐?"

아내가 애 둘 밥차려 먹이면 남편이
"왜 맨날 메뉴가 거기서 거기냐. 다양하게 먹여야 편식도 안 한다. 애들 식사예절 제대로 만들어라. 턱받이 꼭 하고 먹여라. 바닥에 안 흘리게 해라. 손으로 못 만지게 해라."

남편이 '요리는 여자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배달 시킬 때 아니면 내가 밥차리는데,
"간이 안 맞다. 이거 오래된거 아니냐. 언제 사온거냐. 메뉴가 너무 고기만 있다. 고기반찬에는 된장찌개가 있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사람 빡치게 하는데
남편은 이런거에 빡치는 내가 예민한거래...
자기가 싫어하는 걸 내가 전담해주면 그냥
"고생많았지? 고마워" 말하고 끝내면 안되는걸까?
이거 진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부부상담도 해봤는데 안 바뀌어...

나머지 집안일은 잘하는 편이고 애들하고도 잘 놀아줘서
저 입만 좀 틀어막았으면 좋겠는데
자기는 저 말들을 꼭 해야 된대. 안할 수가 없대.
그냥 내가 마인드를 바꾸는게 빠를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야 저 말들을 듣고도 안 빡칠 수 있을까?

애들 앞에서 싸우기 너무 싫어ㅜㅜ

 
ㄴ 요즘도 이런 남편의 태도를 참고 생활하는 가정이 있다는게 흥미롭다. 진짜 엄청 가부장적이고, 오늘날의 남편이라고 보기에는 의아할 정도로 과거에서 온 냉동인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단 성격이 트집을 잡는 식으로 대화를 여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기도 한다. 싫은 소리로 대화를 시작하는 유형의 인간들이 있는데, 결혼전에 이미 알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부부상담으로도 안고쳐진다면, 못고친다는 말인데 결국 참느냐 아니면 참지 않고 던지느냐 문제 아닐까 싶다.
 
다시한번 가족심리상담을 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나는 미혼자라서 가족문제는 그냥 포기하고 사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나의 가족문제는 부모와의 문제인데, 부모의 심리와 관계는 내가 개선시킬 수 없는 영역이다. 그냥 내가 포기하고 산다. 그런데 부부관계는 포기는 결국 이혼이기에, 가족상담을 다시한번 받아서라도 개선해야한다. 개선할 때까지 상담을 지속하고, 남편이 이마저도 자신에게 문제없다는 식의 싫은소리를 시전하면 사실 같이살 이유가 있을까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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