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무기력함이란 롤러코스터에 오른 기분이다. 어떨때는 이제 무기력에서 벗어난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가 다시 무기력의 늪으로 빠져든 기분에 좌절감을 맛본다. 글을 나름대로 꾸준하게 써왔지만, 이제는 한문장 쓰기도 버겁다. 물론 그전에도 글의 질적인 면이 좋았다곤 볼 수 없다. 그래도 이리저리 글을 쓰던 버릇이 사라져서 아쉽다. 무기력이 내 소중한 취미마저 앗아갔다.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눈에 제대로 들어오진 않더라. 그래도 꾸역꾸역 읽긴 했다. 독서란 취미는 글쓰기보다 오랜 취미다. 그래도 어디서가 취미가 독서라고 말은 못한다. 간헐적으로 읽는 시기와 아예 손놓는 시기가 있으니 말이다. 무엇을 꾸준하게 한다는게 참 어렵다. 언제 어떻게 무기력하게 취미를 반납할 지 모르니 말이다.
지금 내 머릿속은 다음 일터가 어디가 될지에 대한 부분이다. 콜센터 상담직이 마지막 일이었다. 쉬는 동안 주차관리일도 했다. 다시 상담직을 하고 싶긴하다. 비대면으로 누군가와 상담할때가 적성에 맞는 듯하다. 그런데 제주라 일자리가 많지 않다. 부디 좋은 자리가 나오길 바랄 다름이다.
무기력에 빠진 와중에도 봉사는 꾸준히 이행했다. 조금은 매너리즘에 빠져서 허우적 되곤 있다. 부끄럽다. 봉사와 함께 기부도 간간히 하고 있다. 선행을 꾸준히 한다는것의 어려움을 느낀 한 해였다. 다음 해에도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무엇보다도 무기력이란 친구와 적당한 거리두기를 할 힘이 생겼으면 좋겠다. 매번 찾아올 친구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