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화리에서 여행기록이 끊겼다. 성산포 숙소에 도착 후 기절, 겨우 일어난 뒤 마지막 성당 스팟인 성산포 성당에서 저녁미사를 마쳤다. 내가 성당따라 해안따라 여행을 하면서, 세 군데 성당은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화북성당은 열려있어서 그냥 들어갔다. 그 뒤에 조천과 김녕은 막은것은 아니지만, 딱히 개방한 느낌도 아니라 조용히 지나쳤다. 세화성당은 내가 기웃거리니 사무직원이 순례중인지 묻더라. 감사하게도 세화성당의 신식화장실에 내부 미사공간도 구경했다. 세화까지 가는 여정이 진짜 많이 힘들었다. 월정리에서 세화까지 아무것도 없었고, 길을 헤메기도 해서 지친 나머지 비속어를 지껄여가며 목적지에 다다랐다. 세화성당에서 맞이한 친절함이 여정의 피로를 녹여주었다. 물론 성산포 도착하는데 온 에너지를 다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