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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리고 흔적 618

책을 듣다 한국이 싫어서 오디오북 장건재 원작 장강명

https://millie.page.link/W5e9d 한국이 싫어서 www.millie.co.kr 어디에 있든 인생은 흔들림의 연속이다. 해당 오디오북도 한라산에서 하산하던 중 들은 컨텐츠다. 위의 말은 나무위키로 해당 작품의 정보를 찾던 중 메시지가 좋아서 우라까이 했다. 한국이 싫어서란 작품은 내가 한국에서 도망쳐 호주워홀과 캐나다이민시도를 했던 기억이 잘 서려있는 작품이었다. 작중 주계나역을 맡은 고아성 배우의 쉽게 눌리는 발작버튼이 나의 20대를 보는 듯 했고, 한국에서도 뉴질랜드에서도 단만 쓴맛 똥맛을 다 본뒤에 차분해진 결말도 뭔가 맘에 들었다. 이 작품에 서사 안에는 한국에서 해외로 떴을 때,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다 담아내었다. 현지 한인들이 주는 특유의 느낌, 먼저 정착해서 자신들이 ..

읽고 보고 듣고,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이 키건...그리고 킬리언 머피

https://millie.page.link/jR5LJ 이처럼 사소한 것들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문학평론가 신형철 르포작가 은유 추천2022 부커상 최종후보2022 오웰상 소설 부문 수상킬리언 머피 주연제작 영화화2023년 4월 국내에 처음www.millie.co.kr 내가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나서 최종적으로 오디오북까지 접한 이유는 킬리언 머피란 배우 때문이었다. 소설애호가들 입장에서 클레어 키건이 유명하겠지만, 개인적으로 킬리언 머피가 가진 배우로서의 매력이 참 끌렸다. 소설 원작에다가 킬리언 머피가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빌 펄롱 배역을 맡아서 기대감이 컸다. 문제는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상황이었다. 제주라서 극장에 걸려있지 않았고, 영화를 구매해서 집에서 보고 ..

이기주 언어의 온도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어둠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희망을 잡기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상황이 영화 '인터스텔라'에 담겨있다. 그의 도전, 위기, 그리고 절망과 후회 끝에 찾아오는 가족과의 재회 등 여러가지로 기승전결이 좋았다. 우리가 살면서, 어둡고 막막한 길에 들어설 때, 용기있게 그 길로 발걸음을 이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봤다. 나는 보통은 떠밀리듯, 내 던져지듯 어둠에 맞닿은 경험이 있다. 실패라는 어둠, 절망이란 심연에 침잠했던 시기가 참 괴로웠었지라며 추억을 하며 산다.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진 않으나, 곁에 두는 편이다. 내가 언제가는 원하지 않아도 어두운 밤이 또 다시 찾아올 테니 말이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대사 "Winter is Coming."  에서 "Winter has Come," 으로 내던져진..

기대하는 게 많을수록 우울해진다면 파리 증후군

일본인들에게 파리증후군이 있다면, 나아게는 독일 증후군이 있었다. 스스로 슈바인스 이펙트라고 부르던, 독일에 대한 강한 선망의식이었다. 유명한 철학자등이 독일인인 경우도 꽤 많지 않은가. 니체나 쇼펜하이어, 헤겔, 마르크스,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프로이트도 독일어로 정신분석학 저서를 서술했다. 프란츠 카프카도 체코출신이지만 독일어로 문학작품을 만들었다. 참 독일이란 나라, 언어, 그들의 문화는 어떤 동력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다. 나는 독일에 대해 실망했다기보다, 독일을 선망했지만 실천하지 못한 스스로에 대해 절망했다. 정말 독일을 사랑했다면, 독일어를 배우거나, 독일에 워킹홀리데이를 도전했을 것이다. 허나 나는 타협점으로 영어를 기반으로 한 호주를 택했다. 반쪽자리 선택일 수 있었지만, 만약 내가 슈바인..

191 좋은 책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161-194 이 사람을 보라니체는 당대에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학자적 커리어를 지녔으나, 말년의 정신병으로 인해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아마 그가 생각한 명성에 비해서는 초라했을지도 모른다. 허나 실제 오늘의 아포리즘처럼, 니체의 철학이 담긴 책만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다. 위대한 철학자는, 스스로 위대하다 생각하는 힘이 있어서 일까. 실제 위대해서인가. 만들어진 위대함인가. 스스로 만들어낸 위대함인가. 니체는 여러 방면에서 거대한 족적을 남긴 철학적 거인임은 부정할 수 없다. 옮긴이의 말"많은 곳에 나의 독자들이 있고, 모두 선택된 지성인들이다. 니체라는 내 이름뿜만 아니라 철학이라는 말조차 들어보지 못한 비독자들도 자신과 눈길만 마주쳐도 명랑해지고 즐거워한다. 나는 '철학자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

다수의 의견은 정말 옳은 것일까? 침묵의 나선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다수에 반해 소수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심리적으로도 실제 정답임에도 다수가 틀린 답을 말할 때, 자신도 틀린답으로 수정한다. 실제 심리실험에서 얻은 결과이기도 하다. 인문학적인 접근법도 논리가 되고, 과학적인 실험 결과를 보고도 증명이 된다. 그럼에도 항상 소수자는 등장한다. 그 소수자는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지만, 창조적 소수자가 되어 새로운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침묵하는 소수가 되거나, 다수의 흐름에 따라가는 성향이 크다. 내가 남들과 다른 비주류의 목소리를 낸다 할지라도, 극소수의 집단의 주장은 아니었다. 어느정도 내 생각이 세상에서 극소수의 생각이 된다고 판단이 된다면 침묵할 것이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 여행의 목적 찜

나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1박 2일로 자전거 여행을 생각중이다. 성당따라 1박2일이란 컨셉이란 나름의 계획을 설정했다. 개인적으로 여행보다 장기거주가 내 인생에 큰 울림을 주었기에, 언젠가는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1년, 그 이상을 살아보고 싶다. 이민과는 다른게, 영주권을 따고 어떻게든 오래 살고 한국에 돌아오지 않으려던 목표는 없어졌다. 다시 돌아와도, 또 다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당신들의 언어와 생활, 문화등을 함께 호흡하고 싶다. 그 때의 추억이 참으로 삶의 위로가 남는다. 삶의 위로가 된다는게, 참 와닿지 않는 표현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던 선생님이 독일에서 대학원을 보낸 시절에 대해 묻고 싶어서 "독일유학은 어땠나요?" 라고 물은 적이 있다. 아마 정확한 워..

190 운명을 사랑하라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찜

161-194 이 사람을 보라운명을 사랑하라, 그것이 비극으로 찾아오더라도. 아모르 파티, 참으로 멋진 말이다. 앞으로 좀더 밑바닥을 겪어보게 될지는 모르겠다만, 겪을 수록 비극은 참 희석되는 것 같다. 내 삶의 비극이 잦고, 충격이 크고 죽지 않고 견뎠다면, 그러면 정말 작은 기쁨만 찾아와도 나의 운명에 대해 애정이 생기긴 할 것 같다. 운명을 사랑하라, 그것이 비극으로 찾아오더라도. 옮긴이의 말니체는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지 말고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운명을 감수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 극복해내고 긍정하며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랑하라고 말한다.

이기주 언어의 온도 지지향, 종이의 고향

지지향, 책들이 빼곡하게 꽃혀있는 공간에서 저자는 비워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한다. 음악도 그림도 글도 사실 여백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깊이가 달라진다. 인생도 채워야할 때 비워내고, 비워내야할 때 가득 채우려다 보니 고단하다. 비워내는 것도 채우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을때, 우리는 한번 빼곡히 책으로 가득찬 공간, 아니면 텅빈 공간에 있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채워져 있을때 비워내고 싶은, 비워져있을 때 채워보고 싶은 심리를 이용하자. 그러다보면 채울 때는 채우고, 비워낼때는 비워낼 줄 아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지만 당신은 보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 고릴라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고윤 저 보이지 않는 고릴라,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경험이 많아질 수록 시야가 좁아지는 것 같다. 나이가 주는 경험치, 경험이 깊어질수록 자기확신이 강해지다보니 그러하다. 그래서 나는 삶이 조금은 우당퉁당한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40이 되어가는 나도 시야가 좁지만, 20대의 나보다는 시야가 열려있다 생각한다. 20대의 나는 나름 정석의 삶을 살거라는 기대감에, 많이 시야가 좁았다. 내가 익히고 배워가는, 경험하는 것들이 옳은 것이고 나머지는 1순의 길은 아니란 생각을 했다. 내가 옳은 쪽에 속하고 나머지는 좀 옳은 방향에서 벗어났거나 잘못됐다 규정했었다. 산산히 내 삶이 박살나기 전에는 많이 박살나보고, 크게 실패에서 인생의 밑바닥이라 여길때, 추라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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