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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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끄적이기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보고

p5kk1492 2025. 9. 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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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극장을 갔다. 조조할인, 11000원을 내고 티켓팅을 했다. 팝콘도 야무지게 낭비하며 영화를 재밌게 관람했다. 내가 영화보는 눈이 있거나 하지 않아서 평가는 못하겠다. 그래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 실업자, 내가 지금 공공근로라서 그런지 이병헌 배역이 가진 간절함이 보였다. 간절함이 광기를 가려버린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자리를 위해 러다이트 운동의 화살이 같은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변한 상황이랄까.

 

향후 몇년 안에 AGI, 인공 일반 지능이 자리하고 그 뒤에 초지능 ASI가 등장하면 인간의 노동가치는 0에 수렴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인공지능 기술자 소수가 대부분의 인간을 지배하는 기술 봉건주의가 등장할 것이라 우려한다. 이를 사실이라 해도, 결국 인간은 기계를 걱정하기보다 영화처럼 같은 처지의 인간들을 제일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 우리는 기계에 대해 경계하다 보면, 옆에 이웃이 얼마나 광기어리게 간절한 상태인지를 잊어버리곤 한다. 

 

처음엔 어설펐던 사고사에서 나중에는 계획적으로 사고로 위장하는 살인을 하게되는 이병헌 배역을 보며, 우리는 결국 같은 이웃 경쟁자를 기계보다 더 비정하게 저버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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