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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많이 무기력하다. 게으르다. 운동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다보니 벌써 요요가 손님처럼 자리했다. 체중은 어느새 102키로, 20키로가 불어 올랐다. 온전히 내 게으름으로 얻은 체중이라 마음이 무겁다. 몸은 더 무겁다. 그리고 내가 하는 모든 활동이 왠지 보잘 것 없다는 현타가 오기도 한다.
교육봉사를 함에 있어 자신감이 떨어진다. 영어로 한국어를 알려주고 있는 부분에서, 내 영어실력이나 한국어 역량이 많이 미흡하다 느껴진다. 그리고 검정고시를 도와줄 때도 내 설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점점 스스로가 형편없게 느껴진다. 글쓰기는 사실상 논외다. 예전부터 맘에 들어서 계속 쓰고있는 것은 아니니 아무래도 평가할 만한 가치도 없다.
독서도 이젠 머릿 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잡지책을 넘기듯이 넘긴다. 스페인어가 아마 꾸준하게 시간을 투자하는 새로운 취미인데, 그저 중도 포기만 안하길 바란다.
전체적으로 무기력함에 따른 회의감이 증폭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울삽화에 따른 무기력의 낙차가 덜한 편이다. 새롭게 먹는 약의 도움인지 마치 우울감의 하한선이 있는 느낌이다. 다행히 우울감이 필터링되는 느낌이라 다행이다. 조금만 나 자신에게 위로를 해줘야겠다. 나 아니면 누가 날 위로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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