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아재학 - 뚱뚱학개론

p5kk1492 2025. 1. 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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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구진은 다이어트 인구 중 95%가 5년 내에, 99%는 10년 안에 체중 유지에 실패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내가 살면서 들었던 충고(?) 아닌 조언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살 빼와 자신감 좀 가져! 아마 이 두가지가 나에게 가장 시급해 보이는 문제점이었다. 적어도 타자의 시선에서 말이다. 사실 자신감을 가지란 조언은 마치 자기계발 서적을 오디오북으로 듣는 느낌이다. 와닿지 않고, 실행방법이 뜬구름 같았다. 허나 살을 뺴란 조언은 내 스스로도 원하는 부분이고, 타자의 입장에서 봐도 수긍이가는 현실적 조언이다. 그래서 난 2006년 수능을 끝마치고, 2025년 지금도 살과의 내전을 치루고 있다.

 

씨빌워 : 감량의 시대 Civil War : Age of Weight Loss

 

결과적으로 비만은 난치병이란 결론을 내렸다. 내가 내린 결론이 아니고, 내가 위의 마치 아포리즘처럼, 마치 마틴루터킹의 연설문 중 인용어구처럼 암기하는 스탠포드 연구 결과다. 물론 다이어트를 할때, 내가 저 말을 순명하였다면 아예 감량하려는 노력을 포기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 5퍼센트의 인간, 혹은 1퍼센트의 인간이 될 수 있을 것란 의지로 실행에 옮긴다. 그것이 사회경제적 성공을 위해, 나에게는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

 

사실 체중감량 자체만 본다면, 여러차례 감량을 한 결과만 합산한다면 100키로 이상을 뺐다. 20에서 30키로는 3차례가량 있었고, 마지막 체중감량이 40키로였다. 중간에 요요가 왔다는 부분을 감안하면 사실 50키로를 뺀 셈이다. 내가 제거한 살로 최소 3인조 걸그룹은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23년부터 25년까지 천천히 뺸 체중도 17키로, 이게 지금의 내 상황이다.

 

다이어트 권하는 사회에서 차라리 운동을 배우길 추천한다.

 

아마 다이어트에서 얼마나 빼는지보다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쪽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모든 다이어트의 부작용은 우울감의 증가란 연구 결과가 있다는게 참, 몸소 겪어봐서 안다. 사실 체중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때는 좋다. 허나 금방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상황에 처하면 자괴감이 크다. 그래서 난 한동안 체중관리를 접곤 했다. 6개월 전이었다면 아마 다시는 다이어트는 입밖으로 내뱉지 않았고, 이런 글을 쓸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비만은 불치의 병이다. 단식을 수련하거나, 운동을 하나 잡고 꾸준히 돌리는게 차라리 나은 편이다. 내가 비만인 이유는 유전적인 부분과 환경과 습관의 종합적 결과이기에 내가 바꿀 수 있는 루틴을 하나 만드는 것을 권하는 편이다. 나는 운동을 전혀하지 않던 사람이라, 가장 만만한 헬스장 즉 웨이트에 취미를 붙였었다. 요즘 헬창처럼 3대 무게가 놀랍도록 형편없지만, 자세는 지적받지 않게끔 훈련했다. 자세가 엉성하면 여기저기서 트레이너들이 출동하던 시절에 헬스장을 다녔었다. 아재학, 운동 못하면 자세에 신경쓰자. 안그러면 남들이 당신의 운동을 코칭하느라 정신없다. 보통은 동네 아재들이 달려드니까. 요즘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내 나름의 로망인 복싱, 지금은 킥복싱을 배우고 있다. 스파링은 하지 않는 킥복싱 프로그램을 통해서 재미있게 놀고 있다. 살을 뺼 목적이 아닌 운동은 아마 수영 다음에 킥복싱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생활습관 중 운동을 하나 루틴으로 잡으면 적어도 살이 덜찌거나 더 찌지는 않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가짐 다이어트 Mindful eating

 

요즘은 여러 식단조절 정보가 많다. 차라리 본인의 마인드셋팅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나는 여러 시행착오와 생체실험 끝에 얻은 결론이지만, 일단은 많이 몸에 맞는 식단을 해보고 그 다음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맞는 식습관을 찾아가길 바란다.

 

전 세계의 뚱뚱이들이여 단결하라, 얻을 것은 가벼움이요 잃는 것은 지방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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