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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핑족을 위한 청년요양원을 만들다

p5kk1492 2024. 6. 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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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52463

 

[이 시각 세계] 번아웃 온 중국 청년층에 '청년요양원' 인기

◀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중국의 청년들 사이에서 '청년 요양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요. 양승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양승은 아나운서 ▶ 네. 취업난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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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노동만 하고 드러눕기로 한 중국의 탕핑족, 그들의 수요가 청년요양원을 탄생케 했다. 청년요양원에 대한 기사를 참조해서 글을 쓴다. 사실 내가 챙겨보는 유튜브 채널 흑자헬스에서 중국에 청년요양원이 생겼다고 언급해서 인상깊게 들었다. 처음엔 청년요양원이 무슨 소린가 싶었다.

 

한국 돈 월 28만원 정도면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숙식까지 되는 청년들의 요양원이 중국 각지에 생겨나고 있다. 한화 28만원이 중국에서도 큰 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의 노동만 하고 드러눕기로 한 탕핑족에게, 최소한의 일만 하고 나머지는 요양원에서 지내게끔 하는 사업인 셈이다.

 

한국으로 치면 한달살이 혹은 게스트하우스 개념의 중국버전일까. 한국인의 정서상 주변보다 못한 경제적 활동을 하진 못한다. 급여수준을 완전히 최하로 떨어트려서 살리 만무한 한국의 정서에는 열심히 일하다가 일주일 혹은 한달정도를 이제 원하는 곳에서 생활하는 정도의 여가를 꿈꿀 것이다. 우리는 N포세대라 자조하지만, 사실 포기를 못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남들처럼 일하면서도 가끔은 소확행하는 정도를 누리고자 한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공산당의 무서움이나, 부양해야할 가족을 생각하니 극단적인 포기상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중국인들의 국민적 특성도 있지 않을까. 시대적으로 소황제, 외아들 혹은 외동딸로 살아왔는데 기대치에 대한 탈압박으로 탕핑을 해버린다. 저항하면 공산당에게 찍힐 것이고, 결혼은 요원하고 기대수익으로는 부모와 조부모세대를 부양할 수 없으니 말이다. 특히 남녀 비율이 거의 박살난 상황이라 중국의 젊은 청년들은 결혼은 진짜 하늘의 별따기다.

 

미국에서는 실업율이 두자리가되면 국가 비상 사태, 진짜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중국의 청년실업율을 14퍼센트, 탕핑이 일종의 폭동인 셈이다. 탕핑하니 이제 돗자리 깔아주듯 청년요양원이 생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이나 한국, 중국 모두 위기처한 청년들의 행동들이 제각각으로 다양하다. 세나라의 젊은 세대의 좌절이 어떤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는지 비교해서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하다.

 

나도 탕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