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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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대표 단편선 6, 라이지아

p5kk1492 2024. 7. 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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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라이지라를 사랑한다. 그녀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주인공의 사랑은 거의 숭배에 가깝다. 일방적인 사랑이라면 기괴할정도로 라이지아를 향한 감정이 일반적인 느낌은 아니다. 그런 라이지아도 주인공에 대한 마음이 같다는 점을, 주인공도 알게된다. 그녀가 죽어가기 시작할 때, 그녀의 감정이 주인공과 같다는 사실에 주인공을 기쁘지만 괴롭다. 둘의 마음이 같음을 알았지만, 결국 라이지아는 죽는다.

 

주인공은 약간 폐인의 상태로 라이지아가 남긴 막대한 재산으로 살아간다. 로비나라는 여성과 결혼도 하고, 일상을 보내다가 그녀마저 죽어가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기묘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죽은줄 알았던 로비나가 살아있음을 보고 몇번이나 살려보고자 시도를 한다. 하지만 로비나는 죽은게 맞다. 다만 기묘하게 살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녀를 살리고자 몇번을 시도하지만, 이내 포기하기에 이른다.

 

역시 절정과 결말은 주인공을 광기로 이끌어간다. 죽은 로비나가 이번엔 움직인다. 전에는 약간의 입술의 떨림등과 같은 사소한 반응이었지만, 이번엔 살아움직인다. 그래서 주인공은 자신이 아편중동으로 환상을 보는게 아닌가 의심했다. 허나 이내 로비나의 비틀거리는 움직임, 그리고 달라보이는 모습에 의아함을 느낀다. 로비나와는 다른 이질감을 대사를 통해 언급한다.

 

로비나의 모습을 가리던 수의가 흘러내리면서 나타난 그녀의 모습은, 라이지아였다. 주인공은 공포와 의심으로 가득찼던 마음에서 다시 생기와 광기가 엿보이는 환희섞인 말을 뱉으면서 이야기가 끝이난다.

 

열렬하게 한 여인을 사랑한 주인공, 사랑인지 숭배인지 모를정도로 대단히 기묘한 라이지아에 대한 사랑이 쌍방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라이지아의 죽음과 부활에서 볼 수 있었다. 물론 로비나의 시신이 움직였다는게 주인공의 환각인지는 알 수 없다. 죽음과 부활했음을 확신하는 그의 열렬한 광기에 찬 사랑, 그 묘사만으로도 재밌는 단편이었다. 마치 죽음도 이겨낸, 로비나의 시신에서 다시 부활한 라이지아, 그녀를 다시만난 열렬한 사랑의 추종자 주인공의 깔끔한 광기를 보며 감탄한다. 그래 사랑할라면 저정도는 돼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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