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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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호의에 대하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7. 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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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절친한 동료나 가족 속에서의 생활은 오로지 그 호의에 대해서만 싱싱하게 피어난다. 선량함, 우정, 마음의 고결함은 끊임없이 솟아나는 비이기적인 충동의 드러남이며, 동정-자비-헌신이라고 불리는 충동의 잘 알려진 표현보다도 훨씬 강력하게 문화를 건설해온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들을 지나치게 작게 평가한다.

 

내 생각

공동체를 끌어온 것은 호의라고 말하는 니체, 동정이나 자비, 헌신등고 같은 온정적인 태도에서 발현된 감정보다 더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동정이나 자비, 헌신가 상대적으로 높히 평가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것처럼 보인다. 위의 개념들은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높게 평가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처럼 학습되어왔음을, 니체는 도덕의계보학에서 비판한다, 그래서 그는 그보다 호의라는, 비이기적인 마음에서 상대에게 베푸는 감정을 좀더 인간 본연의 심성이자 공동체를 만들어온 충동이라고 말한다.

 

옮긴이의 해석을 본 뒤
옮긴이는 니체가 호의를 "크고 드문 것보다 작지만 헤어릴 수 없을 만큼 빈번해서 아주 영향력 있는 것". "기분 좋은 순간을 잊지 않는다면, 가장 궁핍한 인생 속에서 하루하루를 풍요롭게 하는 말이다."라고 말한다. 

 

호의는 사실 커다란 베품보다 일상 속 사소한 배려 속에서 힘을 발한다. 서로 작은 호의를 베푸는 사회나 공동체가 아마 더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허나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다는 부당거래의 대사처럼, 우리는 이제 작은 호의를 베푸는 데 있어서도 서로가 불신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더더욱 작은 호의가 모여 공동체를 지탱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발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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