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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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사연, 아스퍼거 남친과 결혼 고민

p5kk1492 2024. 8. 1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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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eamblind.com/kr/post/아스퍼거-남자친구와-결혼-가능할까-wSXKBdKO

 

결혼생활: 아스퍼거 남자친구와 결혼 가능할까?

내 남자친구는 외적으로 정말 잘생기고 훈훈한 편이야 (아주 객관적으로 그러함)학벌도 나름 좋고(서성한) 자기 관심사에는 되게 밝아그리고 어른들한테 엄청 예의가 바르고 욕 한 번을 안하고

www.teamblind.com

 

블라인드 게시글에 아스퍼거 남친과 결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 원래 사연을 읽고, 그다음 내 생각을 나름 정리하고자 했다. 그런데 사연이 삭제되었다. 그래서 해당 링크는 유효하지 않다. 대략 기억을 짚어보면, 여러면에서 괜찮은 남친과 결혼까지 생각했다는 여자의 사연이었다. 다 좋은데 한가지 걸렸던 점은 대화하는데 뭔가 맞지 않았고, 나중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사연을 쓴 분은 남친의 아스퍼거 증후군이 그동한 그의 행동의 의문점을 이해했고, 결혼이 가능할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사연의 댓글 대부분이 결혼을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요즘 세상이 그렇기도 하고, 정상적인 사람도 조금의 하자가 있으면 결혼조건에서 탈락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상대도 아니고 아스퍼거 증후군 남성과 결혼을 권하기에는 세상은 험하다. 그리고 대화의 벽이 느껴질 정도라면, 결혼생활은 비극이다. 어떤 갈등에도 상대는 아스퍼거 증후군이기 떄문이라는 비난으로 귀결될 것이 뻔하다.

 

결혼은 현실이고, 누군가를 구원하기 위한 숭고한 희생의 행위는 더더욱 아니다. 결국 조건을 보고 서로 맞는 상대를 찾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상대방의 치명적 결점을 이해한 뒤에 결말은 뻔하다. 어쩌면 사연을 쓴 이는 정말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 혹은 맘에 들었던 남친을 '아스퍼거'란 이유로 결별해야 되는 정당한 사유를 찾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다. 답은 정해져 있고 댓글로 대답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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