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고든 바이런 <뜨겁게 살지 않는 사람들을 향한 일침>
"사람들은 죽음을 슬퍼한다. 인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내는 주제에." - 조지 고든 바이런
이 문장을 너무 단편적으로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죽음을 슬퍼하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삶과 흘러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시사하는 표현일 뿐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사소한 부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이 있다. 음식에 들어간 한 가지 요소 때문에 큰일이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거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하는 원칙이라 말하며 일상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 자신의 몸과 정신을 여기는 행동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건강한 육체와 정신이야말로 긴 인생을 헤쳐 나아가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니까. 다만, 이 글에서 강조하고 싶은 건 작은 요소에 신경 쓰느라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삶이다. 우린 여전히 일상 속 무의미한 순간들에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슬픔에 감정은 뚜렷하나, 현재 내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음에 대해서는 망각하는 점을 바이런은 꼬집는다. 현생을 살아야 하는데, 과거에 빠져 허우적거리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낭비를 하곤 한다. 현재의 삶에서는 가치있는 일상을 보내지 않고, 하루하루 소중한 오늘을 그저 흘러보내는 경우도 많다.
저자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며 마치 자기계발 서적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긴 했다. 개인적으로 현재의 삶에 좋은 습관이 될만한 활동을 스스로 추가하는게 좋다고 본다. 체계적인 사람들은 시간표를 만들고 스케쥴을 관리한다. 나같은 즉흥적인 사람들은 좋은 습관 리스트를 만들어서 시도하는게 좋다. 일다 무엇을 좋은 습관으로 만들지 정하고 그 활동에 대한 스케쥴은 대략 정하면 된다. 그리고 활동이 규칙적이면 좋겠지만, 사람이 습관화 되는게 어렵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불규칙성은 감안해야한다. 그래서 나는 간헐적으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면 70,80점 정도는 먹고 들어간다고 본다.
나와는 먼, 영양가없는 활동에 나의 오늘을 허비라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런 삶이 대부분이고, 가끔씩 좋은 활동을 하게 되면서 사람이 개선됨을 스스로 느끼기도 한다. 그냥 좋은 습관으로 낭비될 수 있는 주기를 최소화 하는게 올해의 목표였다. 잘 안되는 일이지만.
'책 그리고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물네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0) | 2024.09.23 |
---|---|
071 의기양양하게 앉는 법,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0) | 2024.09.23 |
스물세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1) | 2024.09.22 |
070 칭찬받는 자에게,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2) | 2024.09.22 |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저 <칼 융> (0) | 2024.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