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이기주 언어의 온도 여행의 목적 찜

p5kk1492 2025. 1. 19. 11:20
728x90
반응형

 

 

나는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1박 2일로 자전거 여행을 생각중이다. 성당따라 1박2일이란 컨셉이란 나름의 계획을 설정했다. 개인적으로 여행보다 장기거주가 내 인생에 큰 울림을 주었기에, 언젠가는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1년, 그 이상을 살아보고 싶다. 이민과는 다른게, 영주권을 따고 어떻게든 오래 살고 한국에 돌아오지 않으려던 목표는 없어졌다. 다시 돌아와도, 또 다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당신들의 언어와 생활, 문화등을 함께 호흡하고 싶다. 그 때의 추억이 참으로 삶의 위로가 남는다.

 

삶의 위로가 된다는게, 참 와닿지 않는 표현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던 선생님이 독일에서 대학원을 보낸 시절에 대해 묻고 싶어서 "독일유학은 어땠나요?" 라고 물은 적이 있다. 아마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도 독일을 가고싶어서 묻는 질문이란 뉘앙스를 충분히 풍겼었다. 그때 대답이 독일에서의 생활이 삶의 위로가 된다는 답변이었다. 내가 원하는 답변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그 말을 삶의 지침들 중 하나도 가지고 살고 있다.

 

여행을 떠나 다른 공간에 나를 던져뒀던 것이, 내 삶의 한 켠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추억이 되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