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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의 책이 이번에 두번째이다. 그의 책을 보고 있자면 양가적 감정이 든다. 자기계발 서적같은 느낌을 주지만 인문학적 서사와 메시지가 담겨있고, 인문의 장르라고 하기엔 때론 빈약한 구석이 있다. 빈약함이란 표현에 대해 저자가 섭섭할 수 있겠지만, 인문학 장르를 선호하는 저자들의 눈높이가 워낙 높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 하지만 난 저자의 글이 좋았다. 저자의 책을 한 꼭지씩 나눠서 글을 쓰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여러 증후군의 향연이었다. 심지어 의학적인 범이 바깥의 증후군, 게슈탈트 증후군은 커뮤니티에서 도는 일종의 밈에 가까운 개념을 두고도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누군가는 레퍼런스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개똥같은 것도 찰떡같은 글로 바꾸는 저자의 능력을 칭찬할 수도 있다.
첫번째 책은 명사들의 격언, 이번에는 증후군이었으니 다음에는 어떤 종류의 글이 기다릴 지 궁금하다. 이미 책이 있다면 읽어보고자 한다. 하지만 잠시 쉬어가고자 한다. 저자의 작품은 아껴두고 싶다. 책 한권으로 내 블로그의 글감을 채워주는 작품일 것이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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