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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을 지나는 과정에서의 '연비' 연한비 혹은 연결되는 비란 표현으로 저자는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다. 우리는 계절과 세월의 틈에서 물건도 정리하고, 마음도 정돈한다. 저자가 표현하는 계절의 틈새란 표현이 참 예쁘다.
나는 계절이 바뀔때, 특유의 냄새가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계절은 몰라도 겨울냄새가 확실히 있다. 차가운 공기가 주변의 차가운 기운을 깨우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비염에다 겨울철에 입으로 숨쉬던 놈이다. 그런데, 유독 겨울이 되면 겨울냄새가 슬슬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일이 겨울이라 민감한건지.
계절의 구분이 점점 희미해지는 시점, 어쩌면 이제는 더위와 추위라는 극단의 계절만 남는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사회도 그렇고 기후도 참 양극화 되어가는데 안타까우면서도 신기하다. 항상 어떤 사안에 대해 흑백논리 혹은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그런데 세상이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다. 계절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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