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Surely your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Psalms 23:5-6 NIV
당신께서 저의 원수들 앞에서 저에게 상을 차려 주시고 제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저의 술잔도 가득합니다. 저의 한평생 모든 날에 호의와 자애만이 저를 따르리니 저는 일생토록 주님의 집에 사오리다.
시편 23장 5,6절
오늘 하루는 실속없이 아등바등 거렸던 날이다. 봉사를 마치고 병원에 갔던 것은 내가 해야할 일정이었으니 본전치기었다. 그 나머지 시간은 공공근로 신청을 위해 여기저기 발품을 팔러 다녔다. 해당 TO가 있는 주민센터나 시청에 각 담당 과에 방문해서 서류를 작성하고, 등본을 첨부해서 제출했다. 처음 오전 두 주민센터에서는 신청서와 등본을 각각 신청했었다. 오후 일정때는 아예 등본 10장을 발급받고 6매를 서류신청에 각각 첨부했더라. 어디하나만 걸려라는 식으로.
최근에 일정이나 계획이 틀어졌던 일과 우울함이 겹쳐서 마침 요요도 왔던 것에 대해 의사선생님께 짧게 보고했다. 요요야 뭐 올것이 온거지만, 의사 입장에서는 또 한달에 10키로나 쪄서 건강을 염려했다. 내가 주치의를 안심시켜야 하다니 참 그렇더라. 그리고 40대의 내가 20대의 시절의 나와 별반 다를게 없닌 사회경제적 처지에 부끄러운 감정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했다. 원론적인 이야기가 오고갔다.
오늘은 부끄러울 겨를을 느낄새 없이 아등바등 돌아다녔다. 실속은 없었지만, 말이다. 집에서 맥주를 한캔 꺼냈다. 그렇게 목을 축이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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