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사연, 키작남에게 거절당한 키작녀

 

토픽 썸·연애

애들아 위로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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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자치고 키가 작은편이거든. 그래서 남자 키 진짜 하나도 안보거든? 남자분들도 키 때문에 얼마나 힘들까싶어서 농담이라도 절대 그런말 한번도 꺼내본 적도 없어.

이번에 소개팅으로 키 167cm 남자가 들어왔고, 나보다 8살이 더 많으셨지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만났어.

첫번째 만남 - 그 분이 밥삼 / 내가 커피 삼
두번째 만남 - 그 분이 커피삼/ 내가 고기삼
세번째 만남 - 그 분이 밥삼 / 내가 영화표 + 팝콘 예매

이렇게 만난 후 남자분이 고백해주셨고, 잘 만나보기로 했어.

1주일 사귀고 2번 만났고 서로 더치페이로 잘 만났다고 생각랬는데 장문의 톡을 받았어.

”사실 내가 키가 큰 편이 아니라 원래 큰 여자를 만나고 싶었는데, 만나보니 성격도 좋고 배려심이 좋아서 사귀기로 결정했는데 만나다보니 키가 계속 걸려서 너무 미안하지만 헤어지는게 좋겠다..“ 라는 내용이였어.

뭐 그럴수 있지 라는 생각에 ”미리 말해줘서 고맙고, 좋은 여자 만나길 바랄게.“ 라고 말하고 마무리 지었는데 너무 우울하다.
나도 키가 컸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키 큰 언니들 너무 부럽다.

 

사연읽기

 

167인 남자가 키를 이유로 거절을 한다면, 여성의 키가 140도 안되는것인가? 아니면 키를 핑계로 다른이유가 있어서 둘러댄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든다. 나도 168의 키고, 연애를 하던 당시에는 169였기 때문에 더더욱 키가 작은 여자가 편하고 좋지 거절 사유에 아예 해당되지 않는다. 막말로 140 초반이면 20센치 이상 차이나서 180의 장신들이나 느낄만한 이른바 설레는 키차이도 경험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정말 말도안되게 성인여성인데 130대라면 모를까 사실 키작남 입장에서 키큰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것은 한 170이상의 여성이 단신페티쉬가 있어서 만나주면 어떨까 하는 소원이겠지, 키가 작다고 여성분을 거절했다는게 미스테리다. 진지하게 키는 핑계고 뭔가 키 이외의 다른 외적인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이하 생략한다.

 

국가대표 키작남으로서 이해가 안되는 사연이라 이 사연을 나무위키 미스테리/한국편 에 올리길 건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