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서술방식과는 다르게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서술하고자 합니다. 사실 기자스러운 글쓰기를 꿈꿔왔던 터라 일부러 조금 건조하게 썼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자스러운 글쓰기도 힘들고, 책을 읽기도 힘들어서 예전에 접했던 고전, 그냥 느낌 정도만 남아있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사진도 없고, 책에 대한 이야기도 딱히 없는, 제가 예전에 꿈이 많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서술해 보고자 합니다. 처음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읽고, 사실 남은 것은 없었습니다. 책에 관한 해설과 서평을 보고,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Know thyself)'를 접하고, 지적 허영에 가득 찼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소크라테스를 이해한 듯 행동하고 다녔나 봅니다. '너 자신을 알라'는 문구를 가슴에 담아야 하는데,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