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런 비유를 했다. 만약, 당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 사람이 "100페이지 논문을 당장 쓰지 않으면 쏘겠다. 단, 나용은 어설퍼도 된다." 제안한다고 생각하자. 그러면 우리는 글을 쓸 수밖에 없다. 그렇게 우리는 쓰레기 초고를 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결국 쓰레기 초고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아예 시작하지 않으면, 영원히 글을 쓸 수 없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듯, 운동을 끝나고 글을 써본다. 강박, 약간의 강박은 있다. 그래도 기분 좋은 정도의 수준이랄까.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몸에 좋다고 한다. 운동이나 글쓰기, 그리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묘한 강제성은 나름 활력이 된다. 물론 얼마 되지 않았기에, 조심스러운 생각이긴 하다. 지금도 나가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종의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