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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욕기생,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 이 말이 왜이렇게 아름답지만 멀게 느껴지는지. 부끄럽지만 나는 연애를 한지 11년이 지난 인간이다. 사실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남녀간의 사랑만큼 강렬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관계가 없다고 본다. 완전 남인 두 사람이 누구보다 빠르고, 가족에게도 털어놓기 힘든 자신의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진한 관계가 되는 것이 사랑이다. 나는 이러한 사랑이 사람을 살아가게끔 만든다고 본다.
지금 이러한 사랑을, 내 인생에서 체험하는 순간이 올까란 의문이 든다. 사랑없는 인생은 참 아쉬운게 많다. 그냥 누군가와 친해지는 것도 재미가 있고 흥미로운 순간이다. 서로의 감정을 터놓는 관계는 참으로 인간의 삶에 활력을 준다. 단순한 친구관계도 이러한데, 연인이라 불리는 사랑의 감정을 교류하는 관계맺음은 특별할 수 밖에. 사랑이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면 나는 언제 죽게 될까. 죽어있는 11년을 심폐소생이 가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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