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짧은 감상평 악마와의 토크쇼 2024

p5kk1492 2024. 5. 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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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장르물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연출한 작품인데, 그냥 그랬다. 평론가와 관객 평점이 고루 좋은 편이어서 한번 도전했는데, 아쉬운 느낌이 크다.

 

77년대의 방송된 내용을 공개한다는 형식인지라, 당시의 송출되는 화질이나 느낌을 살려서 연출하고 있어서 평점이 좋은게 아닌가 싶다. 뭐 강령술이 실제로 진행되는 위험상황에서 방송의 흥행만 생각하는 미친 속물적인 방송인들의 모습을 잘 살려서 재밌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었나 싶다. 오컬트의 허구성과 실제로 구현될때의 공포와 방송업자들의 이중성을 잘 버무렸다는 점은, 딱히 인상깊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억지다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페이크 다큐라는 설정이 위의 두 상황을 잘 조화롭게 이뤘던것으로 보인다.

 

오컬트 장르는 결국 우리가 현실에서 그저 미신으로 취급하는 금기의 것들이 영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하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 오컬트 소재는 확실히 어떤식으로 살려내는냐에 따라 작품의 맛이 달라지는데, 이번엔 페이크다큐로 오컬트 버무려보기를 해낸거 같다. 그래도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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