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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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2

아재론 - 인간관계, 라면과 바리깡

요즘 건강타령이나 운동루틴과는 결이 맞지 않게 컵라면을 즐겨먹고 있다. 참, 어떻게든 식비를 아끼는 방법은 컵라면으로 일단 베이스로 잡는다. 그리고 요즘따라 따뜻한 국물이 땡기기도 하고해서 저렴하고 간편한 컵라면을 즐긴다. 이 나이에 쉰내나는 아재답게 요리를 못한다. 된장찌개를 내손으로 끓일 줄 안다면, 아마 컵라면을 먹는 빈도가 줄겠지. 허나 내가 사는 곳이 내집이 아니기에 주방에 오래 상주하고 싶지 않다. 그냥 방안에 있거나 나가서 컵라면을 먹는다. 라면을 혼자 먹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불편한 인간들과 먹는 만찬보다 혼자 편하게 먹는 라면이 미미다. 미미는 요리왕 비룡에서 음식을 먹고 나서 최고로 맛있을 때, 요란한 효과와 함께 나오는 표현이다. 사실 라면이 비용절감뿐 아니라, 신물난 인간..

Bible Verse for All, Religious or Not 2025-02-03

오늘의 구절은 사실 종교적인 메시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비종교적 메시지로 치환하고자 한다. 보통 하늘이 주신 재능, 혹은 나에게 주어진 좋은 것은 오롯이 나의 능력으로 얻어낸 것이 아니란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다. 제 아무리 능력주의 시스템의 수혜자일지라도 말이다. 세상에서는 운이라는 것이 작동한다. 천부적인 재능과 타고난 노력을 가진 사람들도, 자신들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운을 통해 겸손함과 감사함을 표현하곤 한다.  운에 대해서 종교인에게는 절대자가 내려준 은혜로 해석하기도 하고, 비종교인은 인격신 이외의 동양의 천명 혹은 물리 법칙, 수학적 확률로서의 행운으로 파악하기도 한다. 결국 변수로서 좋은 것과 선물과 같은 상황에 대해 감사함을 갖는 것이 나쁘지 않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표현을 보면,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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