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10407590003893?did=NA
지난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 대해 한국 정부에 대한 신뢰 발언을 다룬 한국일보 기사다.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한 긍정평가 부분을 헤드라인으로 잡고, 여러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이 내용만 보면 최상목 권한대행 개인에 대한 평가라고 보거나, 집권여당을 옹호한다는 처사로 보는 사람들은 드물것이라 믿는다. 미국은 내정간섭을 하는 워딩을 하지 않기 위해, 여자어처럼 미국어를 한 셈이다. 사실상 헌법에 입각해서, 우리가 수출한 민주주의를 잘 지키는 한국한테 어르고 달래는 미국어다. 앞으로도 대놓고 내정간섭을 하진 않겠지만, 똑바로 처신해서 현 상황을 수습하라고. 지금 우리는 너네 난리보다 중국과의 대리전 잘 치뤄낼 전초기지가 필요하다고.
https://bbc.com/news/articles/c4gp5xe1zwgo
위의 기사는 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탄핵이 힘든가란 제목의 BBC기사다. 기사내용은 이번 1월3일에 벌어졌던 내란수괴 윤석열의 체포 실패에 대한 분석이 대부분이었다. 윤석열 주변 충성파들이나 지지기반, 그리고 여기서 이상황을 쉽게 해결할 방법을 말하는 한국 측 전문가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여기서는 권한대행 최의 역할에 대해서 전문가의 입을 빌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경호처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은 권한대행 손에 있지만, 내란수괴 윤석열을 배신하는 셈이다. 허나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많은 사람들의 갈등과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알렉산드로스의 칼이다.
지금 상황이 마치 고르디우스의 매듭같이 되어가고 있다. 절차적으로 움직였더니, 지금 이 지경에 처했다. 난 민주당이 정의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조국혁신당의 조국의원이 구속수감을 보고 블랙게이트 감옥문을 부수듯이 꺼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겠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편법적으로 비례재선을 헀던, PD를 작살내고 살아남은 NL의 진보당이 국회의 입성하고 있다는 것도 다 불편하다. 국민의힘에 대해 지지는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일부는 보수의 결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다. 내가 스스로 기계적인 중립을 지키려고 양비론, 양시론, 정치적 혐오 혹은 무관심 등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이건 내란이고 실패한 친위쿠데타가 명백하다. 이미 모든 정황 속에서 죽일 사람과 죽을 수 있는 사람들이 예견된 시나리오의 반란이었다. 헌데 지금, 죽은 사람이 없는 내란이라서 없었던 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 미치광이를 옹위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 꽤 많고, 많아지는게 아닐까. 우리가 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나중에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게 될까. 나는 기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시대의 사관이라 자부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다고 믿는다. 이방원이 말을 타다 넘어져도, 넘어진것은 기록하지 말라고 한 말조차도 기록하는 강직함을, 누군가가 남겨주길 바란다.
아무도 읽지 않는, 아무도 듣지 않는, 아무도 모르는 사람이 적은 이 글과 말을 흔적으로 남긴다.
'일상 끄적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1-05 오늘의 구절 (0) | 2025.01.05 |
---|---|
영화감상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2024 (0) | 2025.01.04 |
2025-01-04 오늘의 구절 (0) | 2025.01.04 |
테러도 기회로 삼는 트럼프, 테러를 빌미로 이민자 때려잡기 (0) | 2025.01.03 |
2025-01-03 오늘의 구절 (0) | 2025.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