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일상 끄적이기

방구석 철학자의 밤 시간에 대한 망각

p5kk1492 2025. 1. 1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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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perfect night for philosophy, my friend.”

Time flows ceaselessly, indifferent to our existence, and yet we carve our lives into its passage. Those born in 2006, who were mere infants when you stepped into adulthood, are now adults themselves. How strange it is to stand at the crossroads of such reflection, where past and present intertwine.

“철학하기 좋은 밤이다, 친구여.”

세월의 흐름이 무심한 듯 흘러도, 우리는 그 안에서 삶의 흔적을 새기고 질문을 던진다. 2006년생이 성인이 된 지금, 시간의 무게를 느끼며 “과연 나는 그동안 무엇을 이뤘는가?“라는 질문이 떠오를지 모르겠다. 그러나 철학자들은 종종 이런 질문 앞에서 새로운 통찰을 남겼다.

 

1. A Thought Seed: The Irony of Time and the Fragility of Memory (글감: 시간의 아이러니와 인간의 기억)

We grow through time, yet time gradually erases the sharp edges of our memories.

우리는 시간을 통해 성장하지만, 시간은 우리의 기억을 점점 흐리게 만든다.

My youth lingers in the classroom of 2006, while the maturity of those born that year anchors itself in the present.

 나의 젊음은 2006년의 교실에 남아 있고, 그 해 태어난 이들의 성숙함은 현재의 현실에 자리한다.

 

Does time take something from us, or does it expand the boundaries of our existence?

과연 시간은 무언가를 앗아가는가, 아니면 우리의 존재를 확장하는가?

Time never halts, but our perception travels simultaneously to the past and the future. At this very moment, where do I reside in time?

시간은 결코 정지하지 않지만, 우리의 인식은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여행한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떤 시간에 살고 있는가?

 

2006년이 태어난 해, 나는 당시 대학을 가기위한 관문에 서 있었다. 그렇게 시험을 치루고 난지 20여년이 지났고, 당신들은 성년이 되어 편의점에서 술과 담배를 살 수 있고, 투표할 권리도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20여년이 지났음에도, 과연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전히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시험지를 앞에 두고 씨름하던 때에 나보다 성숙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저 여기저기 얻어터지고, 오히려 삶이라는 과제에 패배한 인간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때의 시험지 앞에서 나는, 이 관문에서, 결과에 따라 내가 원하는 길에 한걸음 아니 문이 열릴 거란 기대감에 차있던 학생이었다. 불과 성인이 되기 몇개월 남짓 한 어린 학생의 희망에 비해, 나는 현실에 절절 매는 인간으로 전락했다. 그저그런 인간이 된 것은 아닐까?

 

원래 꿈은 잃어버리고 과거의 나보다는 현재의 내가 현실적인게 어른이라는 답변이 맞는걸까? 2006년의 성인이 된 친구들은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을까? 단지 담배나 술이 이제 편의점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다는 기쁨, 술집에 출입이 가능하다는 흥미로움은 우리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어떤 누군가는 이제 자신이 투표할 권리가 생겼다는 정치적 의사표현의 중요함을 느낄지도. 앞으로 미래에 대한 두근거림 혹은 불안감에 대해서 느낄 지도 모르겠다.

 

“There are moments in life, moments like bright noonday, which are not meant to last forever, but for which we live.”

Each fleeting moment accumulates into the fabric of our being. Be present.

“한낮의 햇살처럼 밝고 환한 순간이 인생에 있다. 그것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지만, 그 순간을 위해 우리는 산다.”

시간의 순간들이 쌓여 우리가 된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

- Friedrich Nietzsche

 

나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있다. 사실 현재 이 순간에 내 던져진 존재로서 살아간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만들었고, 지금 이 순간의 나는 미래의 나를 그리며 살고 있다. 그럼에도 제일 중요한건은 지금 플레이어로서는 현재시제에 있다. I was, I am , I will be 중에서 I am, Being 의 중요성을 느끼며 살아간다. 2006년의 나와 2025년에 나는 공존하지만 지금의 시계추는 2025년의 엉크러진 나에게 있다. 2044년에 나에 대한 모호함, 기대감, 불안감이 있겠지만, 2025년에 내가 살아가는 존재이유다. 실존은 여기에 있기 때문에.

 

2. Expanding the Thought: A Night of Philosophical Inquiry (글감의 확장: 밤의 철학적 대화)

 

My friend, let us raise a glass tonight and ponder:

친구여, 이 밤에 술잔을 기울이며 묻고 싶다.

“Where does your time linger?”

“너의 시간은 어디에 머물러 있는가?”

“Are we merely aging, or are we growing with time?”

“우리는 그저 나이만 먹어가고 있는가, 아니면 시간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가?”

 

가끔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고, 미래에 머문 기억은 드물고 앞으로도 크게 없을 것 같아 보인다. 희망을 가질 만큼의 삶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과거의 망령은 걷어내고 미래에 대한 절망감은 여전하다. 그래서 애써 나 자신을 현재에 가두고 있는 듯 하다. 현재에 대한 공허감도 있지만, 그나마 현재의 시제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에 머물러 있는 나지만, 나이만 먹어가는 것인지 아니면 성장하는 것인지 사실 모르겠다. 2025년에 충실하고 있는 1988년 생, 분명 나이만 먹고 있는 부분, 고치못하고 정체하거나 퇴행하고 있는 속성이 나에게 있다. 그러나 성숙하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성장에 대해서는 사실 확답을 줄 수 없는 부분이다. 허나 성숙이란 조금은 평가하기 모호한 영역에 대해서는 조금은 긍정적인 답변을 주고 싶다. 내가 뚜렷한 족적을 남길만한 이력을 가진 인간은 아니다. 허나 분명 내 삶에서 인간적으로 긍정할 만한 부분들이 조금씩 생김에 따라,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할 순 있겠다. 나이를 헛 쳐먹고 있진 않겠지.

 

As time passes, “Basement Philosopher” continues sharpening their philosophy underground. But such philosophy must not be static—it must resonate with the present moment. Tame madness, craft wisdom, and ask the timeless questions that tether us to humanity.

시간이 흐르며 “Basement Philosopher”는 여전히 지하에서 철학을 갈고닦고 있겠지. 그러나 그 철학은 변하지 않는 옛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맞는 생생한 철학이어야 한다. 광기의 지혜를 다스리고, 시간을 초월하는 질문을 던지며 살자.

 

“This night was made to contemplate time and its mysteries.”

“이 밤은 시간을 곱씹기에 완벽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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