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한 은둔 청년 문제, 뉴시스 기사

p5kk1492 2024. 5. 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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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567983

 

"일 할 자신 없어 틀어박혔다"…韓 은둔 청년 문제 외신 조명

김수아 인턴 기자 = 한국과 일본,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문제가 된 '은둔 청년' 문제가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CNN은 25일 "줄어드는 삶, 왜 일부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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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시작된 히키코모리 문제가 한국 홍콩등 동아시아에서도 번져가고 있고, 서구권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해당 기사는 뉴시스 기사의 내용으로, 24년 5월 27일자 기사다. 해당 기사는 CNN 기사 원문에 대한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되었다.

 

사토리 세대, 히키코모리, 고독사 등 일본에서 먼저 발생한 사회현상이 주변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한국에서는 N포세대, 중국에서는 탕핑족, 유럽에서는 1000유로 세대와 같이 불렸었다. 중산층으로 발돋움 했던 부모세대와 달리 취업이나 내집마련, 연애 결혼등과 같은 일상적인 삶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를 사회 현상으로 설명해왔다. 그 출발에는 일본이 있었다.

 

히키코모리 현상 또한 일본에서 출발했고, 지금 뉴시스 기사에서는 은둔 청년이라 번역했다. 하지만 일본의 히키코모리는 이제 청년을 넘어 중장년이 되어있다. 결국 고립된 히키코모리를 구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는 이들이 나이가 들어 사회적으로 병든 계층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기사에서는 은둔 청년이 다른 나라에도 나타고 있음과 원인은 펜데믹여 MZ세대의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발생한다 지적하고 있다. 맞는 듯 하지만, 왠지 개인에게 원인을 돌리고 있는 느낌이 든다. 펜데믹의 시기가 물론 모두를 고립적으로 만들었지만, MZ세대라면 비대면으로 접촉하면서 오히려 은둔하지 않는 구성원이 많다. 

 

비대면으로 접촉해도 은둔해서 사는 청년이 있다는 반론에는 나도 인정한다. 문제는 비대면으로 이어진 연결고리를 펜데믹이 끝난 후에 대면사회로 돌아가는 일반적인 젊은 계층이 훨씬 많기에 펜데믹의 원인을 두는 은둔 청년에 대한 시각은 좀 부족해 보인다.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인해 은둔 청년이 된다는 부분은 차라리 절반의 정답에 가깝다고 본다. 그러나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내가 보기에 현재 젊은 세대가 완벽주의 성향이라기 보다, 사회가 요구하는 구성원의 조건이 너무 완벽주의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과거에는 한두가지 괜찮은 점이 있으면 키워줄 수 있는 구성원으로 받아주었고 길을 열어주었다. 현재는 1가지 단점을 발견해서 짓밟은 다음 구성원으로서는 결격사유로 낙인찍어 버린다. 어른세대의 회초리가 젊은세대를 방구석에 가둬놓고 있고, 그들을 문제라고 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한다면 되려 완벽주의 해결법을 찾고 있지는 않는가.

 

누가 누구에게 펜데믹으로 인해 고립되었다고 지적하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완벽주의자라고 지적하는지 묻고 싶다. 고립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고립될만한 환경을 만드는 어른이 바로 당신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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