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짧지만, 길었던 해외생활..그 후

해외 외노자시절의 맛, 교육 봉사의 맛 2014-15, 2025-03-09

p5kk1492 2025. 3.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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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4명, 2주전에는 0명으 대기록을 달성했던 오후의 교육봉사, 한동한 은 10명을 넘기다가, 오늘은 8명이 채워졌다. 1명은 첫출석이고, 두명은 놀러왔다. 어제는 마침 전부 인도친구들의 모임이라 잠시 인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기도 헀다. 수업이야 이제는 어떤 상황이라도 유연하게 대처하게 된다. 기초친구들을 살피고, 문장을 배우길 원하는 친구들의 니즈도 채워주려고 하는 등 어설프게나마 진행된다.

 

마지막에 모범생 친구의 시아버지, 그분도 일구하기 전에는 항상 며느리와 같이 오던 분인데, 그냥 내얼굴 보러 온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끝나고 사진도 찍었다. 그떄 같이 살던 네팔부부에게서 느꼈던 감정을 어렴풋이 느꼈다.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 마음은 통하는 기분

 

내가 호주생활이 그리운 것은 노동강도가 낮아서, 한국스타일로 일하면 이쁨받는 것도 있었지만, 사람이었다. 나의 언어가 아닌 영어로, 당신들도 본인의 언어가 아니기에 서로 서툰 언어로 친구가 되는 그 재미, 맛이 그리웠다. 영어라는 매개로 타자와 친분, 관계맺음이 진행될때는 어떤 장벽이 없는 느낌이다. 서로 이름으로 부르고, 존칭어와 경어가 구분되지 않는, 그러나 그 언어 자체가 존중하는 영어가 주는 매력이 좋다. 서로 존중하는 것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성별, 나이, 국적, 종교를 뛰어넘는, 그런 친구가 된다.

 

한국에서느 꼰대라이즈드가 되어가고 있어서 연령에 따라 함부로 하기가 어렵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불편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도와 네팔, 전혀 나랑은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 편해지는게 참 신기하고 재밌다. 이번 봉사떄 그 맛을 다 봤다. 내안에 뭔가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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