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짧지만, 길었던 해외생활..그 후

Bible for All 2025-03-09

p5kk1492 2025. 3. 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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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91:1-2 (NIV)

“Whoever dwells in the shelter of the Most High will rest in the shadow of the Almighty. I will say of the Lord, ‘He is my refuge and my fortress, my God, in whom I trust.’”

 

이 구절에서 핵심적인 철학적 주제는 ‘안전’, ‘신뢰’, 그리고 **‘궁극적 의지처’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 갈망이다. 이와 관련해, 종교적 색채를 배제하면서도 깊이 있는 철학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질문을 몇 가지 제시해 볼 수 있다.

1. “인간은 불확실한 세상에서 무엇을 ‘최후의 피난처’로 삼는가?”

• 어떤 사람들은 신을, 어떤 사람들은 이성, 공동체, 돈, 권력 등을 피난처로 삼는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완전한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진정한 피난처란 무엇인가?

 

피난처는, 나 자신에게 있다.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 사실이다. 허나 도망치는 주체인 내가, 무엇을 위해 달아나고 있는가.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가 있다면, 도망쳐도 혹은 지옥에 머물러도 피난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믿는다. 나란 존재자 굳건하다면 말이다.

 

2. “우리는 누구 혹은 무엇을 신뢰해야 하는가?”

• 신뢰의 대상이 신, 인간, 제도, 혹은 자신일 수도 있다. 신뢰의 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며, 신뢰가 배신당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신뢰의 기준은 서로의 취약성을 공유했을 때, 연대하는 감정이 서로를 존중하는데에 있다고 본다. 나의 취약성을 이용하려고 할 때, 그것이 신뢰에 대한 배신이고, 그 신뢰는 파기된다. 회복될 가능성은 없다.

 

3. “진정한 ‘쉼’과 ‘안정’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 사람들은 성공, 사랑, 명예 등에서 안정을 찾으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변하지 않는 안정이란 가능할까?

 

인간은 살아있는한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언제나 불안하기에, 잔깐의 안정감을 맛볼 때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그 맛으로 불안정이 세상과 그 세상에 던져진 나에게 위로하며 살아갈 수 있다.

 

4.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평온을 찾을 수 있는가?”

• 위험과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철학적으로, 인간은 스스로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외부의 어떤 존재(신, 자연, 타인 등)에 의존해야 하는가?

 

사람마다 차이도 있고, 시기적으로도 변화할 수 있다. 대체로 외부적 존재에 의존해서 평온을 찾는 고전적 방법이 대중적이고 쉬운편이다. 일종의 효과가 보장된 방법이다. 스스로 평온을 찾는 타입은 대체로 내재적 자존을 찾아내는 유형이다. 난 외부적 존재와 내재적 자존을 다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방법을 하나만 추구할 필요는 없다. 다만, 본인이 원하는 방법을 택하되, 무엇이 자신에게 진정한 평온을 주는지는 피드백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질문들은 신앙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가 고민해볼 수 있는 본질적인 문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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