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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이다. 난 내 고집때문에 어디에도 나갈 수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난 단지 자유를 얻기 위해, 자유를 포기했다. 나는 오늘의 부활절과 같이, 해당 구절과 같은 세상으로부터 억압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
나는 어머니에게 순명하지 못한 불결한 존재인가. 어머니와 맞지 않음을 참고 견디는게 옳은가. 때론 가족의 연을 끊어서라도 내 자유의지를 지켜도 되는 것인가. 나는 차라리 계명을 어겨 지옥에 가더라도 자유를 얻고 싶다. 어머니가 생모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지 않던가.
나의 어머니는 요세피나와 마리아다. 외할머니와 이모의 양육 덕에 나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나는 조건없는 사랑을 둘로부터 받았다. 그래서 친모의 훈육보다 나은 조건없는 사랑을 갈구하나 보다.
그저 난 사랑을 바랄뿐이다. 그래서 아가페에 끌렸나 보다. 요한복음의 말씀처럼, 세상의 시련으로부터 스스로 극복해낸 주체, 니체의 위버멘시와 같은 이상적 주체로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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