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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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제임스박....이란 소설은 어떨까?

p5kk1492 2024. 6. 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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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겪은 삶에 대해 자전적인 소설로 하나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악취, 대략 배경은 내가 자살시도를 했던 고시원 방으로 설정해본다. 대충 "내 방에서 악취가 난다고 수근거린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뒤 방에서 고립되어 살아가는 우울증에 걸린 청년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는 구성을 떠올렸다.

 

실제 내이야기에 이제 어느정도 각색이 들어간게 '악취'다. 악취는 사실 주변사람들은 강하게 인지해도, 정작 본인은 자신의 냄새를 모른다. 후각은 예민해서 금방 주변 냄새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친다. 악취가 나는 주변만 괴롭지 정작 본인은 그 환경에 익숙하다. 냄새가 갖는 묘한 매력, 강렬하게 다가오지만 정작 주체는 인지하지 못한다. 악취와 내 이야기를 연결고리삼아 이야기를 만들면 재밌지 않을까

 

분량은 단편소설? 초단편 정도로밖에 나오기 힘들긴 하겠다. 내가 글을 길게 늘이는 법을 모르겠다. 소설을 쓰는 사람들이야 서사를 풀어나가기 위해 여러 사건과 인물묘사를 다양하게 문장화 한다. 근데 내가 그게 가능할까? 그 살들을 붙이는 작업이 가능하다면 한번 제대로 작성해볼 계획이다.

 

일단 악취와 내가 겪은 자살시도 사건, 그리고 고시원 정도가 설정되었다. 그다음에는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대한 이야기, 잠수, 아르바이트, 주변 인간관계, 고시원 사람들의 수근거림이 고조화 됨, 정도의 살붙이기를 진행할 수 있겠다. 결론은 자살한 시체냄새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소설 속 주인공은 냄새를 망각한게 아니라 자신의 자살시도가 자살이었음을 망각한것으로 끝내면 깔끔할 것 같다. 깔끔한 결론을 위해 악취와 주인공, 그리고 망각까지 이어지는 이 서사를 잘 요리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냥 이정도 시놉만 짜두고 글을 마무리 한다.

 

이 글은 일단 비공개로 두고 나중에 생각이 나면 조금씩 습작을 해보고자 한다. 악취, 제임스박.......나중에 살인없는 살인 이런 내용은 어떨지 살인에 대한 망상과 계획 어느새 내가 살인으로 몰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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