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트럼프를 살렸다"
미 대선이 트럼프 암살미수 사건으로 판도가 요동치는 와중, 젤렌스키가 푸틴에게 손을 내미는 제스쳐를 보이는 행보를 다룬 기사를 참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레이스 중에 치명적인 실수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트럼프 당선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고 피를 흘리는 장면이 트럼프 지지자들을 결집시켰다. 바이든이 사퇴논란에 대해, 주님이 관두라고 한다면 관되겠다는 표현을 한 바 있다. 트럼프를 통해 주님이 바이든에게 답변한 듯 보인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판도가 흘러가는 듯하자, 젤렌스키는 푸틴의 불리한 조건을 전제한 휴전협정도 받아들여야할 상황에 놓였다. 푸틴의 휴전조건에 나토와 미국이 거부의사를 보였었다. 허나 트럼프는 친러성향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내년 1월안으로 러우전쟁을 끝내겠다고 공헌한 바 있다. 러우전쟁의 저울을 러시아쪽으로 기울여서 종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젤렌스키는 트럼프 당선은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그게 현실이 되자 이젠 푸틴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기사내용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더이상 노쇠한 바이든과 힘없는 젤렌스키는 설 자리가 없어보인다. 나토정상회담에서도 이미 트럼프 측근들에게 줄을 서는 국가들이 보인다고 한다. 러시아와 근접한 동유럽과 북유럽은 아무래도 미 대선의 향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나쁜 정치인이라 생각이 드는 트럼프와 푸틴이 오늘날의 시대정신으로 보여진다. 그들의 리더십에 열광하는 대중이 그들을 정상의 자리에 앉혀놓는다.
이제 바이든이 사퇴해도 트럼프를 막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상대 지지층은 완전히 결집했고, 민주당은 대선후보사퇴라는 갈등속에서 지리멸렬하게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다. 젤렌스키 또한 자신이 능력 밖에서 벌어지는 국제 정세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드라마틱하게 대통령이 되어, 대 러시아전에서 버텨낸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로 남을 뻔 했다. 이제는 시대정신에 의해 무릎을 꿇어야 할 처지다. 노인을 위한 나라도 없지만, 약한 나라를 위한 강대국도 없어 보인다. 각자 살길 찾기 바쁜게 개인사만이 아니라 국제정세에도 적용되는게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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