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013 동정을 요구하는 자만심,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7. 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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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화를 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쳐놓고서 처음에는 자신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다음에는 이렇게 과격한 발작에 시달렸으므로 자기를 동정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의 자만심이란 그정도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내 생각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기 전에 상대에게 인정에 기대어 동정하길 바라는 태도를 지적하는 듯 하다. 잘못했으면 용서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잘못했다는 생각보다는 나를 이해해달라며 동정에 기대는 것이 자만심과 연결짓는다. 자기의 잘못을 동정에 호소해도 될만큼 스스로에 대해 자만한다고 여기는 듯 하다. 용서나 사과 대신 동정을 호소하는 데에는 자만심이 작동한다. 이게 니체에 생각이 맞을까.

 

옮긴이의 해석을 본 뒤

 

옮긴이는 남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을 우선하고 잘못을 회피하고 동정으로 상대방을 조종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대해 말한다. 특히 이런관계는 가족관계에서 나타난다는 말도 덧붙이는데 어느정도 경험을 통해 공감할 만한 해석이었다. 니체는 삶은 극복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분노의 감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감정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라고 옮긴이는 해석 말미에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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