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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감 광인의 수기 톨스토이

p5kk1492 2024. 5. 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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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의 수기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 뒤의 단편으로 있어 읽게 되었다. 열린척들의 구성이었을 뿐인데, 미완의 단편이라 그런가 그냥 뭔가 마지막이 아닌 느낌으로 소설이 끝이났다.

 

유년시절의 고통스런 기억과 나름 적당히 방탕하고 공부도 한 주인공이 영지 매물을 찾아 여행길에 나선다. 그러던중 중간에 묵었던 여관에서 기이한 체험을 한다. 그 이후으로 그는 일종의 광인이 된다. 병적인 의미의 광인이 아닌 보통의 인물들의 눈에서 광인이라고 한다. 사실 해설이 없었으면 나는 그 체험이후 정신병이 걸린거라고 판단했다. 갑자기 종교적으로 심취하게 되고 가난이들에게 자신이 가진것을 줘버리는 행동은, 사실 조증 삽화다. 종교적인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건 조현병이나 조울증의 조증삽화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갑자기 소비습관이 과잉이 되는것도 조증삽화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광인의 수기에서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유년시절 예수의 일화가 복선처럼 느껴진다. 광인이 된 주인공은 마치 자신의 예수가 된것 마냥 가난한자에게 아낌없이 주는 인물처럼 되는 듯 하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이 미완의 단편, 광인의 수기는 뭐랄까...그냥 누군가가 떠오른다. 어디에게 광인은 있지 않은가... 요즘은 병리학적으로 진단을 내려버리기에 주인공처럼 행동하기 전에 병원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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