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ment Philosopher’s Night
이번 밤의 주제: Hope (희망)
1. 철학자들의 희망에 대한 아포리즘
1. “Hope is a waking dream.” – Aristotle
“희망은 깨어 있는 꿈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꿈을 꾸는 것은 일종의 무의식에서 발현되는 소망이다. 그 소망이 현실에서는 희망이라 말할 수 있고, 우리가 자각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여전히 꿈꾸듯 살아갈 수 있는, 깨어있는 꿈의 다른 표현이다.
2. “Everything that is done in this world is done by hope.” – Martin Luther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은 희망에 의해 이루어진다.” – 마르틴 루터
희망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 어쩌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성취도 이뤄내는 일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3. “He who has a why to live can bear almost any how.” – Friedrich Nietzsche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모든 방법을 견딜 수 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살아야 할 이유가 희망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다.
4. “Hope in reality is the worst of all evils because it prolongs the torments of man.” – Friedrich Nietzsche
“현실에서 희망은 모든 악 중 최악이다. 그것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희망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듯 하지만, 위의 아포리즘과 연결해서 본다면 역설적인 긍정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이란 고통을 연장시키지만, 우리가 살아야할 이유를 만들어 주면서 이를 견뎌내게 만든다.
5. “Hope is being able to see that there is light despite all of the darkness.” – Desmond Tutu
“희망이란 모든 어둠 속에서도 빛이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데스몬드 투투
짙은 어둠이 우리 인생에 찾아올 수록, 희망이란 촛불 하나가 우리네 삶을 견디게 만들어 준다. 어둠을 이겨내기 위해 환한 조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저 촛불 하나정도의 희망, 그 빛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삶을 이어갈 수 있다.
2. 철학적 질문
1. Is hope a necessary illusion or an essential force for progress?
희망은 필수적인 환상인가, 아니면 진보를 위한 본질적인 힘인가?
희망은 필수적인 환상이다. 어쩌면 현실의 고통을 견디기 위한 망상이라 여길지 모른다. 허나 우리의 삶을 나아가게 만드는 본질적 힘이기도 하다.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삶을 이어나갈 에너지를 상실한다. 긍정적인 인간도 희망을 잃은 순간 삶을 포기하고 죽음으로 나아간다. 로고테라피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목격한 부분이다.
2. Does hope empower individuals, or does it merely prolong suffering in the face of reality?
희망은 개인을 강하게 만드는가, 아니면 현실 속에서 고통을 연장할 뿐인가?
희망의 유무를 떠나, 현실의 삶이 길어질 수록 고통은 연장된다. 고통은 언제나 현실과 함께, 어쩌면 둘은 동의어에 가깝다. 희망은 살아야 할이유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 이유가 우리가 어떠한 고통에 대해서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준다.
3. Can hope exist independently of action, or is it meaningful only when accompanied by effort?
희망은 행동과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아니면 노력과 함께할 때만 의미가 있는가?
희망을 마음에 두고, 행동으로 옮겨나가야 비로소 현실이 된다. 희망이 깨어 있는 꿈이란 표현은 결국 희망이 단순히 자고 일어나면 망각하는 개꿈과는 다른 개념이란 뜻이다. 노력, 희망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노력을 수반해야 함은 일리가 있다. 희망을 통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노력하는 삶이 희망과 현실을 이어준다.
“Dum spiro, spero.” – Cicero
“숨 쉬는 한, 나는 희망한다.” – 키케로
살아있는 한 우리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한다. 선택이 아닌 필수인 희망을 가진 당신에게
4. 방구석 철학자의 밤 최종안
Basement Philosopher’s Night – Theme: Hope
오늘 밤, 우리는 희망에 대해 탐구합니다. 희망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일까요, 아니면 현실을 외면하게 만드는 환상일까요? 희망은 언제 우리를 구하고, 언제 우리를 배신할까요?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니체까지 다양한 철학자들의 시선을 통해 희망의 본질을 고민해 봅시다. 그리고 우리의 경험 속에서 희망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숨 쉬는 한, 우리는 희망할까요? 아니면, 희망이 우리를 지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희망을 만들어 가는 것일까요?
Let the night of philosophy be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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