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ment Philosophers’s Night
Theme: Obsession / 집착
🕯 Intro
“Obsession is the fire that consumes, the chain that binds, and the shadow that follows.”
“집착은 불길이 되어 삼키고, 사슬이 되어 묶으며, 그림자가 되어 따라온다.”
Tonight, we explore the nature of obsession—not just in love or people, but in ideas, objects, and even ourselves. Is obsession a mark of passion or a symptom of fear? Does it drive us forward or trap us in an endless loop? Through philosophy, we will attempt to unravel the paradox of obsession.
오늘 밤 우리는 집착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집착은 사랑이나 사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상, 사물,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도 존재합니다. 집착은 열정의 증거일까요, 두려움의 결과일까요? 그것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까요, 아니면 끝없는 굴레에 가두는 것일까요? 철학을 통해 이 모순을 풀어보려 합니다.
📜 Aphorisms on Obsession / 집착에 대한 아포리즘
1. “We do not own our possessions; rather, we are possessed by them.”
“우리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됨으로써 무너진다.”
무엇인가를 소유하려는 그 욕망에 노예가 되는 우리 자신을 두고 하는 아포리즘으로 보인다. 소유하려는 의지보다 소유하려는 욕망에 의해 우리 스스로 타자화된다. 우리는 욕망의 주체가 아니라 욕망의 노예, 즉 객체이자 타자다.
2. “Endless repetition can become either art or madness.”
“끝없는 반복은 예술이 될 수도, 광기가 될 수도 있다.”
애정, 창의, 사물에 대한 집착은 반복된다. 그 반복이 예술이 되는 경우는 집착이 불러온 반복의 선순환이다. 허나 대부분 아무런 발전없는 욕망의 루프에서는 광기일 뿐이다. 대체로 집착의 반복은 광기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다. 예술로 승화되는 집착은 사실 열정이나 끈기란 표현이 어울린다.
3. “It is not love that burns, but the fire afraid of losing its fuel.”
“불타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연료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불길이다.”
사랑은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정과 같다. 허나 집착으로 둔갑한 열정은 사랑이 아니라 상대를 소유하기 위한 욕망이자 집착이다. 그것은 나와 상대를 집착이란 화마가 집어삼키게 만든다. 그것이 사랑인지 단순한 집착인지는 누가 판단하랴, 둘 사이에서는 집착인지 사랑인지 모호한 경우가 있다. 지나고 나야 알게 된다. 그것이 불꽃같은 열정이었는지, 파괴적인 관계였는지.
4. “Some prisons have no walls—only the chains we forge ourselves.”
“어떤 감옥은 벽이 없다. 그곳엔 오직 스스로 만든 쇠사슬만이 있을 뿐.”
집착은 스스로 만든 감옥이다. 그것도 나갈 수 있는 문이 열려있는, 그러나 나가지 않는다. 집착은 스스로 자각하기 전까지는 빠져나올 수 없는 욕망이다. 대체로 오랜 시간이 흘러야 그것이 집착이었음을 자각한다. 집착이란 감정과 정서의 소용돌이 안에서는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그래서 문이 열려있어도 그 감옥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한다.
5. “The obsessed fear stopping, yet only those who stop can see where they are.”
“집착하는 자는 멈추기를 두려워하지만, 멈춘 자만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된다.”
집착하는 자기 자신과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은, 아무래도 소유욕이나 성취와 같은 여러 욕망과 엉켜있기 때문이다. 욕구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자신이 그 욕구에 대해 집착하고 있다면, 그것은 욕망이다. 그것을 인지하고 멈췄을 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
🔥 Philosophical Questions on Obsession / 집착에 대한 철학적 질문
1. “Is obsession the result of will or the result of fear?”
“집착은 의지의 결과인가, 두려움의 결과인가?”
집착은 마치 손에 쥐고 있거나, 손에 쥐어질 것만 같은 무엇인가에 대한 열망이다. 그것이 사람 혹은 사물, 신념등일 수도 있다. 소유하고 있는 듯한, 곧 내것이 될 것만 같은 그 정서가 집착과 반복과 광기로 이어진다. 때론 예술이 된다 하더라도, 그것은 결과가 좋았을 때 내려지는 평가일 뿐이다. 집착의 결과물이 예술로 승화되어도, 과정 자체는 피폐할 가능성이 높다.
2. “What distinguishes obsession from dedication?”
“집착과 헌신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소유의 여부, 욕망의 부재가 아닐까 싶다. 헌신은 바라지 않는 상태에서 행동하는 태도에 있다. 무엇인가를 얻고자 한다기 보다 그저 순명하고 자신의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함, 일종의 증명이다. 증명은 무엇은 얻고자 하는 것보다 내어주고 베푸는 과정이 비중을 크게 차지한다.
3. “Can a truly free being ever be obsessed?”
“완전히 자유로운 존재는 집착할 수 있을까?”
자유는 집착을 버리는 과정에서 얻어낼 수 있는 상태이다. 경계할 점은 자유라는 상태에 집착하는 경우다. 자유라는 개념이 광범위하고, 각자 생각하는 자유의 상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유에 대해 제대로 정의하고 그에 대한 태도를 바르게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자유를 위해 집착을 버리다가, 자유 그 자체에 집착하게 될 수 있기 떄문이다.
🏛 Latin Proverbs on Obsession / 집착에 대한 라틴어 격언
1. “Possidet vos quod possidetis.”
“What you own, owns you.”
“네가 소유한 것이 너를 소유한다.”
2. “Dum licet, fruere.”
“Enjoy while it is allowed.”
“허락될 때 누려라.”
3. “Quod nimis miseri volunt, facile credunt.”
“Those who desperately want something too much, believe too easily.”
“너무 간절히 원하는 자는 쉽게 믿어버린다.”
Take a moment to reflect: Are we the masters of our desires, or are we merely their captives?
잠시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욕망의 주인인가, 아니면 그 욕망의 포로인가?
Welcome to Basement Philosophers’s Night. Let the discussion begin.
베이스먼트 철학자의 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제 대화를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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