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일상 끄적이기

250509 오늘의 구절 너도 받았으니 베풀어라 feat. 외할머니

p5kk1492 2025. 5. 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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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that I, your Lord and Teacher, have washed your feet, you also should wash one another's feet.

John 13:14 NIV

 

이구절을 통해 인간 예수가 제자와 불쌍한 이들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베풀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이 베풀었던 사랑을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길 원했다. 

 

이 내용을 보고 있으니,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떠올랐다. 아마 내가 정이 있다고 한다면 외조부모의 사랑, 그 중에서도 외할머니가 줬던 사랑에 다른 표현이다. 아무래도 조부모는 손자에게 무조건적 사랑을 베푸는 편이었던게 아닐까. 어머니가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과, 내가 손자로 외할머니와 나눴던 정서는 다르더라.

 

아마 내가 호주와 한국에서 요양보호사를 5년가량 했던 힘도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베푸는 방식이라 핑계대고 싶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외할머니에게 너무 죄송하다. 베풀어주신 사랑도 제대로 갚지 못하고 떠나 보냈다. 그래도 제일 정많고 이유없이 자주 찾아갔던 손자녀석이란 자부심이 있었는데 말이다. 외할머니가 하늘에서 보고 있길, 저도 이제 세례받고 같은 카톨릭 울타리에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길 바란다.

 

 

The Lord is my shepherd, I lack nohting.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Psalms 23:1-2 NIV

 

I will praise God's name in song and glorify him with thanksgiving.

Psalms 69:30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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