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포로를 대하는 러시아의 자세

p5kk1492 2024. 6. 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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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0177406

 

“앙상한 몸, 나치 떠올라”… 우크라 포로의 ‘처참한 몰골’

전쟁 중 러시아에 포로로 붙잡힌 우크라이나 남성이 앙상한 모습으로 2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우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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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기사를 인용해서 최근 러시아에서 풀어준 우크라이나 포로에 상태에 관한 내용을 다룬 국민일보 기사를 참고해 작성한다. 사진과 헤드라인으로 '앙상한 몸, 나치 떠올라'라는 문구로 사람들에게 포인트를 잡고 있는데, 맞긴 하다. 나치가 포로를 다루던 수준보다는 비교하면 낫지만, 러시아의 전쟁범죄는 확실히 뒤가 없는 듯 하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나라에서 찾을 수 있는 인권의식이 결여된 나라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도 여러 해가 지나고 있다. 사실 구글만 하면 언제 발발했는지 찾을 수 있지만, 전쟁이 이렇게 장기전으로 갈줄을 아마 러시아는 몰랐을 것이다. 대충 액션만 취하면 크림반도 병합할 때처럼, 우크라 내 친러세력이 적절하게 러시아 말을 들어줄 것으로 계산했을 것이다. 막상 전쟁이 국가간 다툼으로 정리되야 러시아의 계산인데, 서방세력이 러시아의 입맛대로 안 움직일것은 자명했고 결국 이렇게 장기화 되었다. 서방쪽의 우크라 지원도 갈팡질팡은 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뜻대로 되게끔 놔두진 않을 것이다.

 

모든 전쟁이 각자의 정당성으로 무장한 폭력행위임에는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러시아는 전쟁에 있어 최소한의 인도주의적인 태도를 조금도 취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국민들도 거의 강제징집하는 수준이니, 우크라 포로를 기아수준으로 굶기고 학대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자국의 용병대장도 반기를 들면 죽음을 선물해주는 지도자의 나라, 소프트한 나치국가라는 점은 인정한다.

 

러시아는 이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궁금하다. 이렇게까지 공공의 적으로 보이는 포지션은 내부의 단결을 통해 장기집권을 공고화 하기 위함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국내 지지율은 왠만한 실책 아니면 굳이 전쟁을 일으켜야 하나 싶은데, 독재자에게는 언제나 불안한 마음이 있나보다. 전쟁의 장기화 속에 우크라는 서방국의 지원아래 방패막이가 되고, 북유럽도 결국 반러세력화 되어가고 있다.

 

유럽연합의 가입이나 나토의 주둔위치가 점점 러시아 턱밑으로 오는데, 겨우 독재자의 장기집권 유지하나 가져가자고 이 전쟁을 끌고 있는지, 나는 이유가 궁금하다. 러시아는 누구도 두려워 하지 않는 강한 나라라는 모습이, 기껏해야 북한과 중국이 형님해주지 않을까? 누가 러시아를 지지할까. 국내정치는 차치하고 국제적 위상에서 아무 의미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는 모습이 이해할 수 없어서 글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