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전선이 넓어지는 이스라엘, 선택의 기로에서

p5kk1492 2024. 7. 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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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보다 더한 헤즈볼라의 덫에 걸렸다

저강도 전쟁이냐, 중동 광역전쟁이냐. 가자 전쟁이 갈림길에 접어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4일, 가자에서 하마스와의 전투는 “격렬한 국면”이 거의 끝나서 병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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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자전쟁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의 전쟁이 레바논 국경으로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 보인다. 현재 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와의 전쟁의 양상에 대한 한겨례 기사를 참조했다. 이스라엘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은 팔레스타인의 입지를 줄이려고 애썼다. 팔레스타인을 코너에 몰아넣은 곳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감옥, 가자지구였다. 그런 가자지구마저 하마스의 지배아래 놓인 점을 빌미로 전쟁이 일어났다. 물론 하마스이 공격이 원인이지만, 울고싶은 사람 뺨때려준 셈이다. 

 

가자지구는 굶주림과 기아로 얼룩졌다. 하마스 세력은 여전히 이슬람 국가 형님들만 믿고 버틴다. 이스라엘도 가자전쟁을 끝맺음 하고 싶지만, 레바논 국겨에서 10만의 이스라엘 난민이 발생했다. 난민제조기 이스라엘에서 당사자가 된 적은 처음이라고 한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전투력은 다르다. 실제 기사 내용을 보면, 과거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경험도 있다. 현재 전력은 더 강하고 레바논을 기반으로 군사적 역량이 높다고 평한다. 

 

기사를 보견 이스라엘에서 여러 선택이가 있는 듯 설명하지만, 결론적으로 전면전을 주장하는 극우, 국지전으로 헤즈볼라를 진압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는 점 등을 두고 현제 레바논과의 전면전이 그려진다. 헤즈볼라만 도려내기엔 국지전에 승산도 없다. 그렇다고 외교전을 펼칠만한 가능성도 없다. 레바논과 전쟁을 벌여 헤즈볼라의 기반을 무너뜨려야 한다. 이스라엘 극우 민족주의 세력이 부르짖고 있다.

 

뜬금없지만 내가 예전에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홉스봄의 역사론을 본 기억이 난다. 양차대전을 지나면서, 현대전쟁의 양상을 두고보면 강자와 약자간의 대결에서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일어난다는 점을 에릭홉스봄이 지적한 바 있다. 양차대전과 냉전을 거치면서, 테러리스트 집단들도 상당한 군사력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강대국이 중동 혹은 아프리카, 남미와 같은 내전으로 그득한 지역에 투입되어도 그들이 강력한 군사력으로 장악하기 어렵다.

 

현 러-우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전쟁도 비슷한 양상이다. 해당 전쟁의 주도권을 지닌 러시아, 이스라엘은 빠르게 전쟁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작했다는 점이 보인다. 물론 우크라이나와 하마스 세력이 자생적 군사적 역량을 가진 것은 아니다. 전자의 경우 서방세력의 강한 지원, 후자는 이슬람세력의 도움을 받아 버텨냈다. 상대적으로 약한 세력이 버티고 전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홉스봄이 예상한 부분과 유사하다. 

 

전쟁은 일어나선 안되지만,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다만 예전에는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복속시키던 시절은 사라져서 다행인 편이다. 위와같은 선례가 자꾸 반복이 되어야, 전쟁을 쉽게 일으키지 못하는 역사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물론 테러리스트 집단의 군사력이 강해, 그들의 테러리즘에 대한 카운터가 힘들어진다는게 조금 문제점이 보여서, 마냥 장밋빛을 그릴 수 는 없다. 복잡한 전쟁의 셈법에서 이제 극우세력이 마냥 나치즘을 보는듯한 진격을 하게 될지, 아니면 홉스봄의 식견에 따라 전략적으로 움직일지 지켜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