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행보다 장기거주를 꿈꿨다. 그 꿈이 이뤄진게, 서울살이를 도망쳐서 택한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통해서다. 도망노비처럼 호주로 내던져진 존재로 살았던 그 시절이 항상 위로가 된다. 객관적으로 보면 워홀2년간 남은건 추억뿐이다. 그때 벌었던 돈도 나에게 없고, 당시에 소통하면서 배웠던 생존영어도 사실상 의미가 없다. 남에게 추천할 수 없는 경험이지만, 나에게는 삶에 위로가 되는 2년이었다. 호주에서의 성공적인 생활 덕에 캐나다에서 영주권 준비도 무난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가 되어서 아쉽긴 하다. 캐나다에서도 8-9개월정도 보냈으니 나름 단기에서 중기거지 정도는 해봤다. 캐나다에서는 정말 놀면서 지낸 기분이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다. 아마 사람들은 병신이라 생각하겠지만, 내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