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김상현

p5kk1492 2024. 7.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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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세이를 읽으면서 느낀점은 자기계발의 장르를 띄고 있었다. 물론 에세이의 형식처럼 자기 삶에서 느낀 바를 전달하는 부분은 맞지만, 되려 저자의 성공과 실패를 겪은 부분을 자기계발적인 느낌으로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자기계발 서적처럼 이렇게 해라 라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유형의 책은 아닌다. 내 생각엔 저자가 자기계발 서적을 쓰고 싶지만 에세이로 쓰는게 났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출판한 책이 아닐까 싶다.

 

몇가지 구절중에 먼저 꼽는 내용은 한우물을 판 사람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의 경험을 가진사람에게도 분명 기회가 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부분은 저자도 그런 유형이기에 하는 조언으로 보인다. 보통 이런 조언을 보면 자기계발적인 느낌이 드는 지점이었다. 

 

에세이 중에 다른 저자의 책을 인용하는 구절 등이 나오는데 송길영의 '그냥 하지 말라'이 등장한다.

 

"변화는 중립적이어서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습니다.

내가 준비했으면 기회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위기가 될 뿐입니다.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고, 내가 알던 믿음과 상식은 언제든 무너질 것이며,

세상과 사회는 속도가 다를 뿐 계속해서 변해갈 것입니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또한 인용한다.

 

"자신의 가치를 낮게 보는 사람들은 대체로

삶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려고 한다. 이런 사

람들은 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친구로 둔

다. 과거에 그런 사람들에게 충분히 당해서

잘 알고 있는데로 그렇다. 그들은 스스로 좋

은 삶을 누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인생

에 대해 아무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싫을 수도

있다."

 

두 가지의 인용 사례만 봐도 뭔가 자기계발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위의 책도 뭔가 조언하고 주장하고, 독자들에게 계발을 권하는 뉘앙스의 책들인데, 에세이에서 다뤄지는 부분을 보면서 이 책이 에세이가 맞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간에 위로를 전하는 느낌의 구절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에세이의 제목처럼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란 자기계발적 서적이었다. 마치 비판적으로 책을 다룬 느낌도 있지만, 자기계발서적이 나쁘다기 보다는 내취향은 아니다. 저자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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