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두 번째 후회,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오츠 슈이치 저

p5kk1492 2024. 9. 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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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당신은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본적이 있는가? 

 

혹시 지금 당신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참고 또 참으면서 오직 타인을 위해 한평생 희생하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하면, 보통 직업을 떠오르기 마련이다. 성인이 되기전, 학창 시절까지의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무래도 뭐 공부 혹은 운동, 교우관계 나 취미 등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결국 성인이 되어 학창시절 하고싶었던 것들의 경험이나 가치관이 직업을 정하는게 결정된다. 하지만 나는 전공을 택하기 까지는 하고싶은 것들의 총체적 결정으로 이어졌지만, 정작 내가 경험하고 지금 하는 일은 내가 하고싶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최저임금 노동에 천착한 삶이었고, 삶이다.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나를 위해서는 아니었다고 본다. 부채의식, 가족이라고 해도 내가 아닌 타인이라고 본다면 결국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제대로된 일을 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지 못한 사람을 보고 자란 내가 선택한 길이다. 제대로된 일도 하지 않은 인간이 되지 않는 부분만 지켰지,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진로로 가는데에는 실패했다. 그래서 최저임금 수준의 직업군에서만 일한 경험뿐이다.

 

물론 좋은 대우를 받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자기가 하고싶은 일과는 다를 수 있다. 경제 사회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직업을 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나는 최저임금에 천착해 살아간 세월을 돌이켜 보면서, 그냥 막연하게 내가 좀 많은 부분을 포기한 만큼 어느정도 이 삶에서 자유로움을 택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인데, 일이 아닌 일을 생각 중이다.

 

내가 타인을 위해 이정도 세월을 보냈으면, 어느정도 부채의식을 갚았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족에 대한 부채의식이다보니 평생을 희생하는 삶으로 살아도 내 감정의 부채감을 채우기 힘들다. 이제 그 데드라인을 어느정도 정하지 않으면 정말 노예같은 인생이 아닐까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남들이 봤을 때는 미련한 생각일 수 있지만, 최저임금에 전전하며 살아온 내 삶에는 사실 존재이유가 없다. 그저 자살하지 않으려고 사는 삶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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