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들면 진짜 사소한건데
-밥,국그릇 순서 바르게 해놓고 먹어라
-집 들어오면 무조건 화장실로 가서 손부터 씻어라
-전화할 때 휴대폰 보는거 자제하고 집안일, 칫솔질 등 딴짓하지 말아라
이런거 솔직히 본인은 상관없다해도 지켜줄 수는 있잖아
근데 남친은 “왜???” 부터 시전해….
“근데 그냥 너가 이해해주면 안돼? 별거 아니잖아“ 라는 스탠스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어
그래서 내가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을 안 하는게 그렇게 어려워?“ 라고 얘기하다가
스스로 기분이 상해서 한 하루이틀 기분이 잡쳐있어.
그럼 남친이 잘 풀어주는 척 하다가 나중엔
“왜 맨날 나만 미안해야해? 나도 너 이해해주는거 많잖아 근데 넌 왜 나 이해 못 해줘?” 이런 식…..
그냥 내가 싫어하니까 안 한다는거
그거 하나가 어려운가…?
ㄴ 사연녀 혹시 남친 어머니세요? 연애는 서로 다른 부분을 맞춰나가고 양보한다는게 기본이긴 하나, 지금 둘다 서로에게 맞춰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그리고 자꾸 사소함, 기본등을 내세우면서 상대방에 자신의 관점으로 교정하길 원하고 있다는 부분을 사연녀가 스스로 인지해야 한다. 요즘 워낙 메타인지 박살난 사람들이 많아서 이정도면 양호할 지 모르겠다. 교정하려는 여자, 이해해달라고 떼쓰는 남자. 서로 사랑하는데 이런걸로 갈등이 지속된다면, 진짜 사소한 이슈가 크게 들불처럼 번져서 결국 헤어지게 된다.
선택의 순간이다. 사연녀 입장에서 사소한것, 기본적인 것조차 교정하지 못하는 남자로 인지해서 교정을 포기하거나 헤어지던가. 아니면 정말 상대를 이해하면서 천천히 변화를 도모하던가. 다만 교육학적 관점에서 인간은 고쳐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