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겸손한 태도가 당신을 귀인으로 만든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 김구
보이는 것에 혈안이 된 요즘,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선뜻 겸손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겸손을 하면 인정받기 어렵다는 생각에는 그 중간점을 찾기도 애매할 것이며, 심지어 '겸손'이라는 말은 끊임없이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우리에게 다소 추상적이고 고루한 단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사람이 그 필요성을 알고 있고, 이것이 가져다줄 긍정적인 결과도 알고 있다. 오직 실천만 남은 것이 바로 '겸손'이 아닐까?
ㄴ 글쓴이의 말대로 우리는 '겸손' 에 대해 지나치게 주입식 교육을 바다왔다. 그래서 겸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한국인도 많다. 주입된 대로 겉으로는 겸손한 태도를 취하지만, 내면에는 겸손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난다. 그래서 최근에는 겸손보다는 자기 PR을 잘 하는 사람이 대세인 세상이 되었다. 모든 사람이 겸손에 대해 필요성과 긍정에 대해 동의한다는 저자에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생각은 겸손한 삶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인물들이 세상에 많이 있길 바란다. 오늘날은 뭔가 유명인은 겸손을 강요당하고, 적당한 수주의 대중들은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하고, 심지어 겸손과 거리가 먼 행동을 하는 것이 멋인 세상이 되었다. 캔슬컬쳐로 인해 작은 도덕적 실수에도 사회적 지위를 추락시키는 대중들이 자신들은 오만과 위선으로 악의적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 그들에게 겸손은 무엇일까? 사회적 지위를 지닌 대상을 추락시킬 수 있는 명분정도로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쓴이의 겸손에 대한 가치관처럼, 개인적으로 겸손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남들에게는 관대한 태도를 지키면서 동시에 나 자신에게만큼은 최대한 엄격한 태도를 취한다. 누군가가 보면 자기혐오나 자기비하라고 볼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남의 티끌같은 잘못을 지적하면서, 내가 가진 들보가 될만큼의 죄악을 두둔하고 있는 나자신을 보게 된다. 겸손은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교정해 나갈수 있는 태도를 만든다. 겸손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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