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079 갖가지 나이, 하루 한장 니체 아포리즘

p5kk1492 2024. 9. 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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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계절을 인생의 네 시기에 비교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의 첫 20년과 또 마지막 20년은 어느 계절에도 대응하지 않는다. 이 세가지 10년은 세계절, 즉 여름, 봄, 가을에 대응한다. 인간의 생애에 겨울은 없다. 유감스럽게도 이따금 끼어드는 괴롭고 싸늘하고 고독하며, 희망 없는 불모의 '질병을 앓는 기간'을 인간의 겨울이라 부른다면 모르지만 말이다.

 

생각

인생을 계절에 비유한 아포리즘이다. 계절에 대응하지 않는 시기를 인생의 앞 뒤 각각 20년을 두는 것도 흥미롭다. 그리고 겨울은 인생에 있어 예외적인 시절로 표현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희망없는 불모의 '질병을 앓는 기간'..

 

해석

20대는 인생의 여름이다. 열정적이고 지루하며 천둥치는 날씨에, 왕성하게 활동하느라 지치는 시기다. 하루가 저문 저녁에 그날 하루를 찬미하면서 이마의 땀을 씻는다. 일하는 것이 고되면서도 필수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기다. 30대는 인생의 봄이며, 40대는 인생의 가을이다. 인간의 생애에 겨울이란 없다. 겨울이 있다면 괴롭고 싸늘하고 고독을 느낄 때, 희망 없는 불모의 질병을 앓을 때, 이런 때가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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