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독서모임이 1명이 더 늘어서 2명 인원으로 모임을 가졌습니다. 제가 모임을 열었지만 아무래도 서툰점이 많지만 그래도 재밌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가 읽은 혹은 공부할 책을 갖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율님이 가져온 책은 임상심리사 2급 필기 란 서적이었습니다. 심리학 개론 부터 이상심리학, 심리검사 및 심리상담등과 같은 목차로 이루어진 이 책은 문외한인 저에게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마지막 목차인 심리상담이 왠지 제가 상상하는 상담사의 모습이 설명되었을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상심리학에 대한 내용이 정말 재밌어 보였습니다. 재밌다고 하면 왠지 실례될 표현같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환자들이 겪는 각종 이상심리를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율님께서 잘 설명해 주어서 책을 읽지 않아도 책을 공부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소개하고 싶었던 책은 아라빈드 아디가의 화이트 타이거 란 소설입니다. 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화이트 타이거란 영화를 보고나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이렇게 재밌는데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하여 이번 기회에 한번 책을 읽고 다시 영화를 보고, 또 다시 소설을 읽어보고 했습니다. 인도의 어두운 민낯을 잘 그려낸 이 작품으로, 평소 인도의 부조리에 대해 관심을 갖던 저에게 딱 맞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화이트 타이거의 주인공인 발람 할와이가 설명해주는 어둠의 인도, 그리고 그 자신도 점점 어두운 길로 가는 이야기의 전개가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 구독자라면 화이트 타이거를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의 구절은 화이트 타이거 영화와 소설 모두를 관통하는 대사가 아닐까 해서 남김니다.
먼 옛날, 인도가 지구상 가장 부유한 나라였을 때 천 개의 카스트와 천 개의 숙명이 있었습니다
천 개의 카스트와 천 개의 숙명이 있었습니다
거하게 배가 나온 자와 주린 배를 움켜쥔 자
숙명도 두 가지뿐이죠 먹는냐, 잡아먹히느냐
혹시 이 글을 보고 영화 화이트 타이거를 보고난 뒤 소설이 궁금한 분이 있다면 책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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