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1575

아재론 - NIV Bible 과 미니멀리즘

살면서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한다. 내가 만약 모든 것을 버리고 단 한가지만 갖고 살아가야 한다면? 난 스마트폰, 구체적으로는 해당 상황에서 들고 있을 아이폰이다. 현재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맥북에어 등 이렇게 세가지를 소중하게 쓰는 편이다. 그래서 이 세가지 중 포기하기 어려운게 통신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인 아이폰을 최후의 선택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니멀리즘을 수행하기엔 욕심많은 앱등이다. 그러면 이제 통신수단도 배제했을 때 간직하고자 하는 물건은 무엇일까? 휴대전화도 없을 무인도와 같은 세상이라면 난 영문 성경을 택했다. 내가 종교적으로 신념이 투철하기 때문은 아니다. 내가 블로그에 Verse of the day 를 영문으로 하는 이유도 나름의 가치중립성을 위함이다. 물론 성경이 특정한 종교의 경..

일상 끄적이기 2025.05.05

소아정신과 찾는 환자 해마다 증가, 정병 권하는 사회

https://view.asiae.co.kr/article/2025050415112342107 아이들 마음의 병 급증…소아정신과 환자 해마다 늘어 - 아시아경제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은 아동 환자가 최근 4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대...www.asiae.co.kr 정신건강과 관련한 진료 증가세가 아이들까지 내려오고 있다. 현재 소아정신과 환자, 7세에서 12세 사이의 연령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비교적 남자아동이 많고, 주요 질환은 우울장애,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등이다. 질환 자체는 성인 중에서도 많이 겪을 수 있는 정신 건강 이슈이긴 하다. 난 차라리 잘 된 일이라 본다...

일상 끄적이기 2025.05.05

250505 오늘의 구절

You, dear children, are from God and have overcome them, because the one who is in you is greater than the one who is in the world.1 John 4:4 NIV지금 내가 겪는 수고스러움은 결국 다 지나갈 일이고, 하늘이 지켜보고 있다. 난 그저 진인사 할 뿐이고 대천명할 다름이다. 동양의 천명이나 그리스도의 뜻이나 결국 내가 오롯하게 견디면 될 일이다. 그저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다름이다. 더 무엇인가를 얹어서 상대에게 짐스러움을 부가시키 일일 수 없다.

일상 끄적이기 2025.05.05

250421 오늘의 구절

없다. 종교를 논하는 부분도 중립적 대화에서 이뤄진다.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것이 오히려 종교적 평화, 즐거움, 그리고 안정감을 주는 선향 영향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쉽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개인적으로 직접적인 전도나 복음을 공유할 일은 희박하다.기존에 믿음이 있는 사람과 서로 다른 논점에 대해 수정하고 보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믿음이 없는자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은 내 역량으로는 한계다. 내 처지도 그러니 말이다.길거리 행인의 외침, 그 밑에 내 발언의 권위가 있다. 로고스, 에토스, 파토스…모드 상실한 내 논리의 자리는 어디에서 회복할 것인지..

일상 끄적이기 2025.04.21

250420 오늘의 구절

부활절이다. 난 내 고집때문에 어디에도 나갈 수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 난 단지 자유를 얻기 위해, 자유를 포기했다. 나는 오늘의 부활절과 같이, 해당 구절과 같은 세상으로부터 억압을 극복해낼 수 있을까.나는 어머니에게 순명하지 못한 불결한 존재인가. 어머니와 맞지 않음을 참고 견디는게 옳은가. 때론 가족의 연을 끊어서라도 내 자유의지를 지켜도 되는 것인가. 나는 차라리 계명을 어겨 지옥에 가더라도 자유를 얻고 싶다. 어머니가 생모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지 않던가.나의 어머니는 요세피나와 마리아다. 외할머니와 이모의 양육 덕에 나는 사람처럼 살고 있다. 나는 조건없는 사랑을 둘로부터 받았다. 그래서 친모의 훈육보다 나은 조건없는 사랑을 갈구하나 보다. 그저 난 사랑을 바랄뿐이다. 그래서 아가페에 끌..

일상 끄적이기 2025.04.20

영화 퍼펙트 데이즈 2023년작, 빔 벤더스 감독, 야쿠쇼 코지 주연

그야말로, 일본 특유의 여백이 가득한 연출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다. 처음에는 어떤 결말을 낼지 끝까지 본다라느 심술궂은 마음으로 봤다. 액션이나 스릴러면 1.5배속으로 보는 내가, 지루하게 느끼는 일본식 연출을 자연빵으로 감상했다. 처음에 가졌던 마음, 그리고 마지막 장면까지 나 자신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영화다.칭찬만 하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일본 특유의 여백이 느껴지는 연출을 견뎌야 한다. 나중에는 그 여백의 시간 동안 나 자신에게 대화를 걸고 있다. 별건 아니지만 영화 중간에 주인공이 공중목욕탕에서 씻는 장면이 나왔는데, 나도 씻고 싶어지기 까지 했다. 여백의 연출에 적응할 즈음에 주인공의 서사에도 조금씩 변주가 나타난다.여동생의 딸, 조카가 가출해서 방문하는 장면이 아무래도 그의 일상을 많..

카테고리 없음 2025.04.19

방구석 철학자의 새벽 “disorder”

1.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Melancholy were the sounds on a winter’s night.”— 《To the Lighthouse》 중에서2. 에드가 앨런 포 (Edgar Allan Poe)“I do not suffer from insanity, I enjoy every minute of it.”3. 카린 보이예 (Karin Boye)“Yes, of course it hurts when buds burst.”— “Yes, of course it hurts” (Ja visst gör det ont)4. 시드 바렛 (Syd Barrett)“I’m full of dust and guitars.”5. 실비아 플라스 (Sylvia Plath)“I talk to God b..

일상 끄적이기 2025.04.19

250419 오늘의 구절

이번 4월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내 머리는 스스로 고통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결국 누적된 스트레스를 이기진 못했다.내가 겪는 고통또한 보편적으로 누구나 살다보면 일어날 일 중 하나다. 정말 사소한 일이 누군가에겐 커다란 돌멩이가 된다는 점을, 다시금 생각해본다.내가 겪었고, 겪고있는 고통을 타자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는 거름이 되길

일상 끄적이기 2025.04.19

방구석 철학자의 밤 "인간관계"

📌 Basement Philosopher’s Night: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적 단상 🔹 인간관계에 대한 아포리즘 (Aphorisms on Human Relationships) • “Hell is other people.” – Jean-Paul Sartre(“타인은 지옥이다.”)사르트르가 한 말 중 유명한 어록이다. 타인은 지옥, 누군가에게 나 또한 지옥이 아닐까 • “Love all, trust a few, do wrong to none.” – William Shakespeare(“모두를 사랑하되, 몇몇을 신뢰하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마라.”)이 말대로 실행에 옮기다 나 자신을 해하게 되었다. Make Sense? • “Friendship is a single soul dwelling in t..

일상 끄적이기 2025.04.18

20240418 오늘의 구절

누구던 간 진정으로 타자의 입장에 대해 알려면, 상대방이 처한 혹은 처해질 운명에 겪어봐야 안다. 하느님은 인간 예수를 보내어 결국 낮은자리에 섰다. 누명과 오욕 끝에 인간이 겪는 가장 원초적 공포인 죽음을 겪는다.부유한자와 빈천한자, 나이와 성별이 달라도 죽음앞에서는 알몸이 되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 예수의 죽음은 구원이란 의미 뿐 아니라, 인간이 겪는 가장 낮은자리에 이르는 상황도 포함한다.우리는 예수의 죽음이 구원이고 희생인지에 대해 피상적으로 인지한다. 우리 또한 견딜 수 있는 십자가를 짊어 지란 말이 결국 타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위함이다. 타자의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그 세계로 뛰어 들어야 한다.그것이 죽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일상 끄적이기 2025.04.1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