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리고 흔적

가장 무서운 건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는 것 블랭킷 증후군

p5kk1492 2024. 12.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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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는가 고윤 저
 
 

 

이불밖은 위험해, 블랭킷 증후군이란 용어로 이미 공유되 있는 형태의 신드롬이니 신기하긴 하다. 안정된 공간에서 벗어지 못하는 그 두려움은 난 잘 알고 있다.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현상태라도 유지려는 그 마음때문에 새로움에 대해 무감각해진다. 나의 경우 새로운것에 대한 거부감을 갖는 단계까지는 가진 못했지만 도전은 잘 하지 않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나도 이불밖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작정하면 이불밖에서 평생 보내다 여생을 마무리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다 나는 조금씩 밖으로 나가려는 몸부림을 쳤다. 처음엔 익숙한 것들로 도전했다. 책을 좋아했으니, 독서모임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다이어트때문에 배웠던 복싱에 대한 로망으로 킥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발자국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나섰다.

 

 

 

완전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보다, 익숙한 것을 발판으로 도움닫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불밖이 위험하다 여겨 오랜시간을 보낸 사람들에게 바깥은 두렵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스스로를 안정감을 느낄만한 나만의 갑옷은 두르고 나아가자. 그러면 글쓴이가 말하는 2퍼센트의 날갯짓으로 내가 좀더 밖으로 나갈 수 있을지 모른다. 나도 사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저자와 같은 확신을 주는 동기부여적인 표현은 어렵다. 나도 여전히 이불밖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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