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끄적이기

남사친 여사친 떠나서 남녀노소 친구를 만들 수 있다면

p5kk1492 2024. 5. 2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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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유튜브 업로드 주제는 조력사망관련 기사였다. 죽음을 선택할 권리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좋지 않았다. 주제가 민감했고, 내가 좀 중언부언 했나 보다. 아무튼 좀 가벼운 느낌의 주제를 던져보고자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친구란 무엇일까? 보통 한국에서의 친구는 같은 또래의 친밀한 인간관계가 한정되지 않을까. 또래의 범위도 누군가는 동갑내기만 친구로 둘 것이고, 누군가는 좀더 넓은 범위에 나이까지도 친구관계를 맺곤한다. 나이가 들 수록 좀더 그게 넓어진다곤 하나, 나는 아직 동갑 이외의 관계는 형 누나 동생 등 호칭부터 친구관계라고 하기엔 약간의 차이를 둔다.

 

최근, 아니 최근도 아니고 이제 친구관계 중에서도 이성간의 친구가 성립하느냐 마느냐로 얘기가 오고간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각자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곤 한다. 뭐 결국 된다 안된다 갑론을박이 되지만, 결국 남사친 여사친은 만들고 싶으면 만들고 있다. 이성간의 친구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자신과 특정 누군가와는 예외라는 변명으로 이성간 친구관게를 성립시킨다. 정작 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이성간 친구관계가 없는 케이스가 많기도 하다. 이를테면 내가 그러하다.

 

나는 이성간의 우정이 성립여부를 논하는 걸 떠나서 그냥 권장하는 편이다. 나는 연애경험도 적은 편이긴 하지만, 친구사이로서 여사친과 그래도 어느정도 많이 친분을 가지려고 노력했던 시기가 있다. 그리고 여사친이 아니더라도 직장 내 여성비율이 좀 있는 그룹에 있으면 이성을 대할때 사회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좀 방지할 수 있다. 아싸기질의 남성은 이런식으로 노력을 해 놓지 않으면 연애는 고사하고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 보이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성간 우정을 떠나서 나는 한국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친구관계를 경험하길 추천한다. 해외에 나가면, 성별, 국적, 인종, 종교를 떠나 친구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물론 그 짧은 순간 진정한 우정이 생긴다..는 건 아니지만 꽤 우정이 생긴다. 특히 나같은 경우 이민을 고려하기도 했었기에 그 동병상련의 느낌도 약간 있을 수 있다. 나와 같이 살았던 네팔부부는 정말 좋은 친구였다. 네팔이란 나라는 아직도 잘 모르지만, 그 때 기억때문에 정말 좋은 느낌을 갖는다. 백인 오지들도 일단 친절하다. 뭐 그들의 속에 있는 인종주의적인 부분이나 차별적 태도는 모른다. 그들은 불편한 부분은 잘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직장내 매니저 혹은 관리자, 심지어 사장까지도 친하게 이름을 부른다. 영어의 힘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내가 일을 했던 요양원에서 입원하셨던 어르신들도 이름을 부르며 돌보기 때문에 정말 친근한 대화를 나누곤 한다. 이렇게 남의 나라말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친근한 우정을 쌓는 경험을 했기에, 그때가 너무 좋은 추억이고 사람이 꽤나 열려있어야 한다는것을 배웠다. 물론 한국에서는 어려운 일이라 이제는 그냥 바람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 우정을 쌓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해외에 나가볼 것을 추천한다. 물론 한국에서 여사친도 좀 만들자..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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