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The first draft of anything is shit...but I still have written that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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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언어의 온도 이름을 부르는 일 - 별명을 네이밍하던 나

p5kk1492 2025. 2. 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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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저자는 비속어를 섞어가면 멸칭하는 한 사내를 보고 이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름을 부르는 것에 대한 숭고함을 주제의식을 글을 쓴점에 대해 수긍한다. 다만 나는 보통 친구들의 특징을 잡아서 별명을 짓는 행동을 하곤 했다. 가끔은 지나치게 짖꿏은 별칭이기도 했지만, 상대방과 나, 그리고 주변에게 이름이외의 닉네임을 만들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행위를 좋아했다.

 

이름만큼이나 별명이 갖는 의미가 참 묘하다. 이름은 어딜 가나 불리는 공식적인 명칭이다. 별명은 어떤 특정 집단 내에서 불리는 이너서클에서의 호칭이다. 그래서 해당 별명은 특정 집단에서만 쓰이는 자기만의 시그널같은 역할을 한다. 물론 나는 나의 코미디를 위해 약간 상대방들에게 별명을 선사하긴 했다. 하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 않는 선에서 짓긴했다. 예외는 고향친구, 소위 불알친구드에게는 가혹한 별명을 짓기도 헀지만.

 

요즘은 별명을 짓는 습관이 사라졌다. 아마 예전에 오지랖을 부리기에는 나이든 아저씨가 된 부분도 있고, 예전만큼 센스있는 네이밍을 하기 어렵다. 그리고 다들 어리다보니 아재가 붙이는 별명이 기분나쁠지도 모르고. 이래저래 이름의 숭고함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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