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the Draft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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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길었던 해외생활을 추억하며

내려놓음, 휴식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 Bible Verse for All 2025-02-13 픽

p5kk1492 2025. 2. 1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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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Verse 에서 철학적 주제를 끌어내는 작업을 진행하다, 이번엔 철학적 질문은 어떨까? 방구석 철학자의 밤과 같은 컨셉을 적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물론 종교란 진입장벽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는 해보련다.

 

Hebrews 4:10 (NIV)

“for anyone who enters God’s rest also rests from their works, just as God did from his.”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간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기 일을 쉬신 것과 같이 자기 일에서 쉬는 것입니다.”

 

이 구절을 기반으로 비종교인도 공감할 수 있는 철학적 질문을 몇 가지 제안해볼게.

Here are some philosophical questions based on this verse that can be meaningful even for non-religious individuals.

 

1. 휴식과 의미 있는 삶의 관계는 무엇인가?

 

What is the relationship between rest and a meaningful life?

인간은 끊임없이 일하고 성취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지만, 참된 휴식은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Humans have an innate desire to work and achieve, but what role does true rest play in life?

우리는 언제, 어떻게 ‘진정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을까?

When and how can we experience “genuine rest”?

 

우리는 일하기 위해 쉬는가, 쉬기 위해 일하는가? 휴식의 개념이 다시 일을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은 여가가 있기에 소중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여가, 휴식의 시간에서 우리는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순간을 맞이한다. 진정한 휴식은 내가 부득이하게 일하고, 일을 통해 성취하려는 일련의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활동과 무관한 순수한 나만의 가치추구 행위의 일환이다. 휴식이라고 마냥 늘어지는 것, 물론 그러한 회복도 중요하다. 그리고 자신의 원하던 바를 휴식이란 시간 안에서 찾아내고, 발견했을 때의 환희까지를 휴식에 포함시킬 때, 진정한 휴식이라 말할 수 있다.

 

2. 일(노동)과 정체성은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을까?

 

How closely is work (or labor) tied to personal identity?

사람들이 종종 자신의 가치를 성취와 생산성에서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건강한 사고방식일까?

People often define their worth through achievement and productivity—Is this a healthy mindset?

일을 내려놓고도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How can we view ourselves as valuable even when we step away from work?

 

일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행위는 당연하다. 우리는 하루의 30퍼센트 이상을 노동에 사용한다. 이 시간을 그저 돈을 버는, 먹고 살기 위한행위라고 치부하기에는 인생에 비중이 큰 시간이다. 그래서 인간이 이 시간이 단순 노동뿐 아니라,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작업이 진행된다 본다. 심할 경우 워커홀릭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 커리어 혹은 비즈니스에 대해 몰두하는 사람들은 겪을 수 있곘다. 개인적으로 최저임금에 천착한 노동자라, 적당한 정도에 일의 만족감 외에는 출근전과 퇴근후의 삶에서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 노동을 통해 흘린 땀도 중요하지만, 나의 삶을 위 흘리는 피 땀 눈물에서 나는 나를 마주한다.

 

3. ‘내려놓음’은 어떻게 인간의 행복과 연결될 수 있을까?

 

How can “letting go” contribute to human happiness?

현대 사회에서는 성취와 경쟁이 강조되지만, 내려놓는 것(letting go)이 때로는 더 큰 자유와 만족을 줄 수도 있을까?

In modern society, achievement and competition are highly valued. Could letting go sometimes bring greater freedom and satisfaction?

내려놓음과 나태함 사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What is the difference between letting go and mere laziness?

 

현대인에게 가장 애매한 포지션이 내려놓음이 아닐까 싶다. 위의 질문에도 나오지만, 내려놓음과 나태함이 혼재되서 설명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경쟁으로부터 피폐해지는 삶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는 경쟁은 사회에서 필수요소로, 위의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려놓음을 경쟁사회로부터 회피 혹은 도태라 여기면, 나태함과 연결되어 버린다. 허나 누군가는 경쟁보다는 나만의 절대평가를 수행하고 싶기도 하다. 경쟁은 기본적으로 상대평가적 속성을 가졌다. 물론 절대적 기준으로 자신 스스로를 판단하는 것도 결국 주변의 비교를 피할 수 없지만, 내려놓는다는 것이 단순히 경쟁을 회피하는 나태함과는 다르다 말하고 싶다. 나를 위해 나에 대한 판단의 주도권을 나에게 다시 주는 개념이라 생각한다.

 

이런 질문들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흥미로운 철학적 사색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거야. 😊

These questions can inspire deep philosophical reflection, even for those without religious belief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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